[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우리 정부가 중앙아시아 진출 교두보인 카자흐스탄과 본격적인 경협확대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중앙아시아의 중심국가로 자리잡고 있는 카자흐스탄과 제8차 한-카자흐 자원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산업통상부는 약 40억불 규모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의 본격적 착공에 필요한 협조를 카자흐스탄측에 당부하고, 양국간 경협 및 프로젝트 추진 체계로서 ‘한-카 경협사무국’ 개소를 협의하는 등 카자흐와 본격적인 경협확대에 나섰다.
이번 회의에는 산업부 최경림 통상차관보, 통상협력총괄과장 및 석유공사, 한전, 광물공사,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업계 등 15여명이 동행했다.
우선 양국간 대표적인 국책 프로젝트인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현재 카자흐 의회에 게류중인 정부간 협정(IGA) 보완의정서의 신속한 의회통과와 용량구매계약 및 이행계약 체결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국의 산업발전 경험 전수 등을 위해 양국간 협력기반 조성을 지원하는 한-카자흐 경협사무국 설치에 필요한 협의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올해 기간이 만료되는 한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카자흐 국가기술개발원간 ‘한-카자흐 기술협력센터’ 운영의 연장도 합의했다.
◆카자흐스탄 국가 개황 = 카자흐스탄 공화국은 중국 북서쪽 중앙아시아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272만km2로 면적으로 세계 9위, 한반도의 12배, 한국의 27배이다. 수도는 아스타나이며 인구는 1,700만명이다. 민족은 카자흐(57.6%), 러시아(27.2%), 우크라이나(3.1%), 우즈벡(2.7%), 독일(1.6%), 위구르(1.5%) 등 다민족 국가이다.
공식어는 카자흐어이며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종교는 이슬람 70%(대부분 수니파), 러시아 정교 23%, 개신교 2% 등이다. 정부형태는 대통령중심제이다. 국가 원수는 지난 1991년 독립부터 현재까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가 장기집권중이다.
◆광물자원 현황 = 무연탄·역청탄 등 석탄 매장량은 407억톤(세계 6위)으로 카자흐 전력생산의 80% 이상 담당하고 있다. 기타 우라늄‧크롬‧아연‧카드뮴‧몰리브덴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광물 채광 부문은 카자흐 GDP의 25%, 석유와 가스는 GDP의 50% 차지(외국인 투자의 대부분은 석유‧가스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교역현황 = 1992년 1,100만달러로 시작해 2000년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2008년 이후 글로벌 경제위기로 교역이 감소했으나, 이후 회복되어 2011년 1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 영상기기, 합성수지 등이며, 주요 수입품은 비철금속, 합금철선철및고철, 알루미늄 등이다.
▮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사업 개요
- 내용 : 석탄화력 1,320MW(660MW×2기), BOOT(Build-Own-Operate-Transfer) 방식의 민자발전사업(IPP, 20년)
- 사업자 : 한국컨소시엄(한전 40%, 삼성물산 20%), 삼룩에너지(25%), 재무적투자자(15%)
- 사업비 : 약 40억불(28억불은 PF차관 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