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카 왕국을 이끌어갈 차기리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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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카 왕국을 이끌어갈 차기리더는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3.08.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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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1번 이상현, 기호2번 정운택, 기호3번 표재석 후보중에 과연 누가?

좌측부터 이상현 후보, 정운택 후보, 표재석 후보.

선거결과 예단하긴 어렵지만 수도권과 영남권 표심(心)에 따라 당락 결정될 듯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코스카) 차기 회장선거에 후보 3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출마후보로는 기호1번에 이상현 前 전남도회 회장(부국건설 대표), 기호2번 정운택(은산토건 대표) 現 토공사협의회 회장, 기호3번 표재석(황룡건설 대표) 現 중앙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운명의 날은 다음달 3일. 이들 3명의 출마자들은 각자 선거캠프를 차리고, 전국 대의원 165명의 표심잡기에 발 벗고 나섰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전문건설업체를 대변하는 단체로 전국에 3만200여개의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협회 1년 예산이 100억원 규모로 거대 단체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코스카 중앙회장의 기득권을 유지해나갈 것인지, 변화를 도모할 것인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기호1번 이상현 후보자는 ‘전문건설인의 역할이 각광받는 살맛나는 건설문화’라는 구호아래 생존권 수호를 위한 적정공사비 확보, 수주확대 및 경제민주화 토대마련, 집단협의체제 도입으로 투명한 협회를 만들 것이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기호2번 정운택 후보자는 ‘변화와 희망! 전문건설의 새로운 Vision!’이라는 타이틀로 화합하는 협회, 깨끗하고 투명한 협회, 정의로운 민주협회를 만들 것이라 선언했고, 불합리한 건설제도를 확실하게 개선, 위기극복의 출구를 반드시 마련해 새로운 블루오션,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더 큰 협회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호3번 표재석 후보자는 ‘변화’와 ‘개혁’을 이끌고 ‘소통’과 ‘화합’에 앞장서면서 회원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회원사 생존을 위한 수주물량 확대추진, 제 값주고 제값 받는 공정한 건설시장, 회원사의 고충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 시·도회, 업종별협의회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 공약했다.

3명의 후보자들의 공약이 표심잡기에 어떻게 작용할지 기대된다. 이를 통해 코스카 왕국의 차기 리더는 누가 될 것인지, 또 공정하고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옥석을 가려낼 것인지에 전국 3만4200여개의 회원사의 눈과 귀가 주목하고 있다.

◆차기회장 어떻게 뽑나
= 차기 중앙회 회장 선거는 다음달 3일 임시총회에서 열린다. 이날 열리는 임시총회는 1부 차기 회장선거, 2부 정관변경안 심의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 대의원 165명중 과반수인 83명의 표를 얻어야 당선될 수 있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득표율 1, 2위가 다수결로 진행되는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대의원 지역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서울 38명ㆍ경기 25명ㆍ인천 8명 등 수도권이 71명(43%)으로 제일 많다.

그리고 부산 및 대구 각 6명ㆍ울산 4명ㆍ경북 13명ㆍ경남 11명 등 영남권이 40명(24%), 대전 4명ㆍ충북 8명ㆍ충남 10명 등 충청권이 22명(13.3%), 광주 4명ㆍ전남 10명ㆍ전북 7명 등 호남권이 21명(12.7%), 강원도 7명, 제주도 4명 등이다.

이번 선거결과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수도권과 영남권의 표심(心)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6월 28일 정운택 후보자가 리더격인 전문건설업 18개 공종별협의회 소속 회원사와 표재석 후보자가 리더격인 전문건설협회 시도별 대의원간 중앙회 선거를 염두에 둔 힘겨루기가 있었다.

같은 날 전문건설업 18개 공종별협의회 소속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5,000여명은 서울 여의도에서 전문건설업 생존권 확보를 위한 총 궐기대회를 열었고, 시도별 대의원 140여명은 청주에서 ‘대의원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들 모두 전문건설인들이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대한전문건설협회는 ‘한 지붕 두 가족’이다”라는 뒷말이 무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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