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선방했네”...영업이익 2176억원
상태바
대우건설 “선방했네”...영업이익 2176억원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3.07.25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 전년동기 대비 9.9% 큰폭 증가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대우건설이 올 상반기 경영실적 결과, 2,1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건설업 불황으로 대형건설사들의 실적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거둔 실적으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뤄냈다.

◆매출 4조3,412억원, 전년동기 대비 14.1%↑ = 매출은 4조3,4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 신장했다. 국내 주택부문이 21.3%, 건축부문이 21.1% 토목․플랜트 부문이 18.3%, 그리고 해외 부문이 39.1%로 고른 매출 비중을 보였다.

대우건설측은 “지난해 국내 최대인 2만3,082세대의 주택분양 물량과 사상 최대 규모인 6조3,612억원의 해외수주 물량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전환되면서 올해 매출목표인 9조3,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익 전년 대비 4.8%↑ = 매출에서 원가를 제한 매출총이익은 4,133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76억원으로 9.9% 큰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2분기에는 1,0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853억원 대비 27.0%로 대폭 증가했다.
1분기 290억원에 그쳤던 당기순이익은 2분기에 521억원을 더하며 상반기 누계 81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만 3조9,772억원 신규수주 = 상반기에 국내에서 3조8,983억원, 해외에서 2조2,320억원을 수주하며 6조1,303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5.2% 감소했으나, 2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대비 28.5% 증가한 3조9,772억원으로 1분기의 수주 가뭄을 말끔히 해소했다.

특히 해외부문에서 70.7%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동남아 지역에서 해외수주의 38.2%인 8,524억원의 공사를 따냈다.

수주잔고는 2012년 말 38조2,315억원에서 38조5,509억원으로 증가해 올해 매출 목표(9조3,000억원) 기준으로 4.1년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PF채무보증 규모 및 부채비율 대폭 낮춘다
= 지난 15일 박영식 사장이 취임하며 ‘변화와 혁신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경영방침으로 내세운 대우건설은 하반기에 강력한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상반기 기준 2조2,652억원 규모의 PF채무보증을 올해말까지 3,747억원 감축해 1조8,905억원으로 줄이고, 내년말까지 추가로 3,955억원을 줄여 1조4,950억원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말 175.6%에서 올 상반기 174.8%로 소폭 개선된 부채비율도 올해 말 164.3%까지 낮출 계획이다.

비핵심자산 매각도 계속해서 진행된다. 지난해 베트남 대하호텔, 제3경인고속도로, 대한통운 지분 등의 매각을 통해 4,41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본사사옥 콜옵션을 매각해 1,034억원의 차익을 실현한데에 이어 하반기에 GK해상도로, 경수고속도로, 쉐라톤 인천 호텔, 대한통운 잔여지분 등의 매각을 추진해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