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은 지난 21일 이춘희 전원장의 퇴임으로 공석중인 제6대 원장으로 김흥수 부원장을 선임한 것.건산연 원장 자리는 이춘희 전 원장이 취임 5개월 만에 새만금·군산경제구역청장으로 옮겨가면서 공석이었다.
당시 이춘희 전 원장의 퇴임으로 건산연은 내부 출신 원장 탄생을 기다리는 분위기였었다.
특히 전 이춘희 원장의 퇴임을 두고 불거진 낙하산 인사 배제론 등이 거론되면서 새로운 원장은 학식과 연륜을 갖춘 내부출신이 임명돼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돼 왔다.
김흥수 원장 취임과 관련 건설 산업계에서는 “건산연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그동안 건산연은 비 연구가출신인 낙하산 인사가 연이어(4대·5대) 임명되면서 산업계의 빈축을 샀다.
특히 김흥수 원장은 낙하산 인사들의 잦은 교체로 원장 직무대행이라는 꼬리표만 3번이나 달고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직무대행을 맡았다.
건산연 내부에서도 “건설 산업계 및 연구원을 위해 일할 자세가 갖추어진 인사가 임명되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건산연은 건설분야 국내 민간연구기관 ‘맹주’아닌 글로벌 ‘강자’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흥수 원장은 취임사에서 “연구원은 우리의 고객인 건설산업, 더 나아가 국가와 국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며 “앞으로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국가발전에 보탬이 되는 ‘가치 있는 연구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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