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리 찾은 ‘건산연’
상태바
제 자리 찾은 ‘건산연’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8.08.27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계, “국내 ‘맹주’가 아닌 글로벌 ‘강자’돼야” 주문김흥수 신임원장…“가치 있는 연구기관”으로 위상제고내년 개원 15주년을 앞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용틀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인가?건설분야 민간 최대 연구기관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이 개원이래 처음으로 내부 출신 원장을 맞았다.
건산연은 지난 21일 이춘희 전원장의 퇴임으로 공석중인 제6대 원장으로 김흥수 부원장을 선임한 것.건산연 원장 자리는 이춘희 전 원장이 취임 5개월 만에 새만금·군산경제구역청장으로 옮겨가면서 공석이었다.
당시 이춘희 전 원장의 퇴임으로 건산연은 내부 출신 원장 탄생을 기다리는 분위기였었다.
특히 전 이춘희 원장의 퇴임을 두고 불거진 낙하산 인사 배제론 등이 거론되면서 새로운 원장은 학식과 연륜을 갖춘 내부출신이 임명돼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돼 왔다.
김흥수 원장 취임과 관련 건설 산업계에서는 “건산연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그동안 건산연은 비 연구가출신인 낙하산 인사가 연이어(4대·5대) 임명되면서 산업계의 빈축을 샀다.
특히 김흥수 원장은 낙하산 인사들의 잦은 교체로 원장 직무대행이라는 꼬리표만 3번이나 달고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직무대행을 맡았다.
건산연 내부에서도 “건설 산업계 및 연구원을 위해 일할 자세가 갖추어진 인사가 임명되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건산연은 건설분야 국내 민간연구기관 ‘맹주’아닌 글로벌 ‘강자’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흥수 원장은 취임사에서 “연구원은 우리의 고객인 건설산업, 더 나아가 국가와 국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며 “앞으로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국가발전에 보탬이 되는 ‘가치 있는 연구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