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반기 400억불 이상 수주를 위해 수주지원 총력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를 700억불로 잡아놓고 있지만 상반기 실적으로 목표달성이 험난할 조짐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하반기에 400억불 이상 수주해 700억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전략이다.
국토교통부는 1일 ‘2013년도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305억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321억불 보다 5%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수주한 태국 물관리사업(약 55억불) 등을 감안할 때 내용상으로는 전년보다 나아진 것으로 국토부는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25억4,000만불로 전체 수주액의 41%를 차지했다. 그 다음로는 중동 106억8,000만불(35.0%), 태평양·북미 61억5,000만불(20.2%) 順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은 베트남 NSRP 정유 프로젝트(21억불, SK건설․GS건설) 등 대규모 플랜트 공사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90.8%나 증가했다.
태평양·북미지역도 호주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58.5억불, 삼성물산) 수주 영향으로 전년 대비 수주가 47,181%나 늘었다.
반면, 중동은 전년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으나. 현재 최종협상이 진행중인 공사들의 계약이 곧 반영될 예정으로서 수주실적도 조만간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143억7,000만불로 전체의 47%를 차지한 가운데, 로이힐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어 토목 분야 진출이 전년 대비 254%나 급증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하반기에 우리기업들이 400억불 이상 수주를 달성해 금년도 목표인 700억불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태국 물관리 사업 등 계약이 확실시되고 있는 사업이 260억불 수준이며, 이를 포함해 약 1,500억불 규모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중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400억불 이상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측은 내다봤다.
◆정부 총력 수주지원 = 국토교통부는 수주 목표 700억불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기존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시장 및 공종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수주지원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적 수주강세 지역인 중동지역에는 사우디, 터키, UAE 등에 수주지원단을 파견(3분기, 장ㆍ차관급)하고, 한-이라크 공동위원회(3분기, 장관), 한-오만 건설협력위원회(4분기, 차관) 등을 통해 중동내 신흥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타진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태국 물관리사업 수주 관련 후속사업 발굴을 위해 대표단을 파견하고, 미얀마(한따와디공항), 브루나이(PMB교량사업) 등 대형 인프라 수주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중앙아 및 서남아에서 현지 로드쇼 및 협력포럼을 개최(3~4분기)하여 한국기업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시키고, 나이지리아(댐 건설·전력분야, 8월), 콜롬비아(주택 100만호, 10월), 베네수엘라(정유플랜트, 10월) 등 중남미ㆍ아프리카에서도 타겟형 수주지원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외 주요 발주처를 일시에 초청,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하고, 1:1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인 ‘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를 오는 11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