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건설사 체감경기, “아이 추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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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건설사 체감경기, “아이 추워라~”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8.08.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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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 3∼5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에 따른 통계적 반등으로 지난 6월에 이어 다시 소폭(0.8p)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이 작아 지수 자체는 52.5를 기록하는 데 그쳐 침체 수준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조사한 ‘2008년 7월 CBSI’에 따르면 특히 중소 건설업체의 경우 6월 대비 0.6p 상승한 27.1을 기록하는 데 그쳐 2개월 연속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중견 건설업체도 7월 들어서도 4개월 연속 44.8p가 하락한 것에 대한 통계적 반등 현상으로 전월 대비 11.9p 상승한 46.4에 그쳤다.
또한, 지난 6월 90.0을 기록하여 비교적 양호했던 대형 업체의 지수도 전월 대비 10.0p 하락한 80.0을 기록함으로써 체감 경기 침체 수준이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업체가 68.7로 전월 대비 1.0p 소폭 감소한 반면, 지방 업체는 전월 대비 2.6p 소폭 상승했으나 지수 자체는 여전히 20선인 25.5로 지방 업체의 침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산원 이홍일 연구위원은 “8월 중 건설경기전망지수는 57.3을 기록해 7월보다는 침체 수준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50선을 벗어나지 못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공사물량지수는 7월 들어 전월 대비 9.5p 상승한 71.1을 기록함으로써 역시 통계적 반등 현상을 보였다.
공종별로는 토목 62.8, 주택 54.7, 비주택 68.6을 기록해 공사 물량이 모두 부족한 것으로 느끼는 가운데, 주택 공사 물량에 대해 체감하는 침체 수준이 상대적으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인력·자재 부문 지수를 살펴보면 공사대금수금, 인력수급지수가 각각 83.2와 84.9로 상대적으로 다소 양호한 가운데, 지난 3월 이후 자재수급 및 자재비지수는 50.6, 29.5로, 침체 수준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타나났다.
특히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20선에 머물던 자재비지수 역시 전월 대비 4.2p 상승했으나 지수 자체는 여전히 20선에 불과해 상황이 아직 매우 심각함을 보여주었다.
자금조달지수도 전월 대비 0.5p 하락한 69.6을 기록하여 자금 조달 관련 상황이 좀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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