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의원, “경인운하 폐해 심각하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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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의원, “경인운하 폐해 심각하다” 주장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3.06.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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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사업 관련지역 주민 간담회...다남교 선형개선공사 쟁점화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경인운하가 기존에 주거하고 있는 주민의 생활편익을 고려하지 않아 교통을 단절시키고 시가지와 연계되지 않아 경제적 고립을 유발하고 있다. 경인운하 책임자인 수공이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관련지역 주민의 입장에서 불편을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 민주당 문졍호 의원의 말.

민주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은 어제(10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아라뱃길사업 관련 지역 주민간담회’에서 개통1주년 된 경인운하가 주변 지역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정부와 수자원공사에 빠른 개선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주민들은 △아라뱃길 북측 벚꽃나무 식재 △계양대교 초입 유도표지판 확대 설치 △문화체육시설 보완 작업 △계양대교 북측 진입 건널목 쓰레기도로 보수 △아라뱃길 연결 농로길 마을 표지판 설치 △계양대교 램프설치 등을 주문했다.

이어 계양구 다남동․목상동 주민들은 다남교 접속도로 선형개선공사 완료와 시천동으로 이어지는 노선버스 확충을 요구했다고 문 의원측은 밝혔다.

이날 간담회의 주요 쟁점으로 다남교 접속도로 선형개선공사 속개 문제가 주민과 수공과의 이견차이로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총 공사비 10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현재 시․구․수공과의 공사비 분담 갈등으로 공정율 80%의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이병석 다남대책위 대표는 “수공은 이제 와서 작은 민원사안도 ‘나 몰라라’ 외면하고 있다”며 “조건부수용이라는 황당무계한 계략을 중단하고 조속히 민원사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병협 수자원공사 운영처장은 “주민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수공․시․구와의 개선공사 분담금에 대한 논의가 정리된 걸로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 와서 수공에게 모두 떠안으려고 하는 것 같아 솔직히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른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처장은 “ 향후 시․구와 좀 더 긴밀한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에 관련 민원사안들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한구 인천시의회 아라뱃길특위위원장은 “조건부수용, 일부수용이란 있을 수 없는 협상이다”며 “빠른 시일 내에 주민불편이 해소되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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