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인의 자긍심…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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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인의 자긍심…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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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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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묵묵히 일 해왔던 우리 건설인들 이기에 내일의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어느덧 간부사원이 된 지금….크고 작은 실수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고, 일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점이 발견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잘못된 것을 알고도 수정하지 않거나, 문제가 있을 것을 예측 했음에도 예방하지 않았다거나 오히려 그것을 눈감아줬다면 그것은 기술자로서의 양심을 버리는 행위이며 자신의 명예를 더럽히는 굴욕이 아닐까! 당장의 이익과 눈가림이 임시방편이 되었을지는 몰라도, 결코 그런 요행이 영원할 수 없음은 누구나 아는 것이다.
건설인 이라는 직업은 장사를 해서 이윤을 많이 내고 부자가 되는 그런 직업이 아니다.
지금 건설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우리 자신도 이용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는 남다른 보람과 우리가 해냈다는 ‘긍지와 보람’ 이것 하나 때문에 미소 짖는 그런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일들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그런 일이 아니다.
정신이 올바르고 정직해야 하며, 신체가 건강해야함은 물론 고도의 공학지식까지 갖춰야만 할 수 있는 그런 전문직인 것이다.
흔히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폄하하여 ‘노가다’ 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말에 함축되어 있는 속내가 무엇인가? 과연, 우리 자신은 ‘노가다’ 라는 말을 들어도 괜찮을 만큼 그렇게 일해 왔는가? 우리 건설기술인들은 그들이 말하듯이 ‘노가다’가 될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에게 떳떳한 ‘엔지니어’로서 살아갈 지를 항상 마음속에 되뇌어야 할 것이다.
남들이 지금까지 뭐라 했든 우리는 앞으로 할 일이 많지 않은가?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기 보다는 내 스스로 떳떳하고 당당한 기술자가 되면 그만인 것이다.
우리가 떳떳하고 정당하게 살아가야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내가 하고 있는 이 모든 것 들이 결코 나 하나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 아들과 딸들이 훗날 이용하게 될 것이며, 그들은 ‘내 아버지가 만든 다리고, 도로며 터널이라’고 자랑스러워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토목인 들이 스스로에게 부실과 유혹에 타협하지 않고, 소신 있게 떳떳하고 후회 없는 시간을 만들어간다면, 비록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우릴 바라보는 이들로부터 존경받고 인정받는 그런 건설인 이 될 것을 확신한다.
언제나 묵묵히 일 해왔던 우리 건설인들 이기에 내일의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인류가 시작되면서 그 시간을 같이했던 우리 건설기술인들은 그 어떤 분야 못지않을 만큼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다시는 그런 불행한 일을 이 땅에 남기지 않겠다는 건설인만의 순수한 자긍심과 신념으로, 내 자식과 그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그런 기술자가 되기를 모든 건설인들 과 함께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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