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중소건설사 ‘죽기일보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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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중소건설사 ‘죽기일보 직전’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8.06.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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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는 지난 13일 ‘건설산업 위기타개를 위한 재정투자 확대’ 건의서를 국회 및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에 전달했다.
건설협회는 이 건의서를 통해 ▲공사지연 SOC현장 우선 추경예산 배정 ▲내년 SOC예산 전체예산증가율(7~8%) 이상으로 확대 ▲공기지연으로 공사비가 늘어나는 SOC공사의 적기완공을 위해 민간선투자 대상을 장기계속공사까지 확대해 줄 것 등을 국회 및 정부측에 강력히 요구했다.
건설협회는 최근 건설산업은 주택시장의 극심한 침체로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는 가운데 건자재 값 폭등, 최저가낙찰제 확대 등 3중고로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또 미분양주택은 업계의 비공식 추산시 약 25만호로서 약 50조원의 자금이 묶여 있어 건설업체의 심각한 자금경색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지방중소건설사는 공사규모의 대형화, SOC예산 축소, BTL사업 증가 등에 따른 공사물량 부족으로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2000년 이후 지속적인 SOC예산 축소로 공공공사 의존도가 높은 지역중소건설업체는 올들어 1건 공사도 수주하지 못한 업체가 상당수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형 및 중견업체들도 SOC공사 배정예산의 부족으로 공기연장과 공사중단 사태가 빚어짐에 따라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건협측은 덧붙였다.
건설협회는 이러한 건설산업의 위기는 단순한 건설업만의 문제를 넘어서 금융산업과 연관산업 및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사회안전망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SOC투자확대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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