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센트럴파크Ⅰ몰’은 포스코건설이 2010년 준공했으며, 송도국제도시유한회사(NSIC)가 소유주로서 지난 23일 코람코자산운용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하1층~지상3층, 총 5개동(A~E동)으로 구성된 ‘더샵 센트럴파크Ⅰ몰’은 전체 216개 점포에 연면적 41,035㎡ 규모의 쇼핑몰로, 이중 일부인 E동(104개 점포, 연면적 22,612㎡)이 금번 매각 대상이다.
‘더샵 센트럴파크Ⅰ몰’의 일괄 매각은 *부동산집합투자기구가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주상복합 상업시설에 투자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특히 기존 상식을 깨고 대형 유통업체가 입점하지 않은 상업시설에 투자가 이루어진 만큼, 상가투자부문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국내외 집합투자기구의 대형 쇼핑몰 인수는 주로 서울의 핵심 상권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이마저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이 입점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집합투자기구가 부동산을 매입할 때 감정평가, 투자타당성 조사, 법률실사 등 까다로운 검증절차를 거치게 된다. 따라서 ╠번 매각은 주거여건이 가장 잘 갖추어진 송도국제업무단지의 탄탄한 배후 수요를 기반으로 한 송도의 향후 발전가능성을 입증해주는 근거다.
‘더샵 센트럴파크Ⅰ몰’은 주변 아파트의 입주가 완료되는 2015년 즈음이면, 1만2천여 세대에 육박하는 배후 수요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IBS(International Business Square), I-Tower 등 인근 오피스 빌딩에 인천경제청, UN국제기구 등 각종 관공서 및 기업체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코람코자산운용 정대환 이사는 “이번 매입은 송도와 더샵 센트럴파크Ⅰ몰의 미래가치를 보고 결정한 것”이라며, “인근 아파트 및 오피스의 입주가 완료되면 송도는 서울 중심상권에 못지 않은 상권으로 발전할 것이며, 그 중심에 더샵 센트럴파크Ⅰ몰이 자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샵 센트럴파크Ⅰ몰’의 소유주인 NSIC는 매각에 앞서 2011년 4월부터 선(先)임대를 추진해 왔다. 현재 ‘더샵 센트럴파크Ⅰ몰’은 까사미아, 일룸, 엔젤리너스, 리틀쏘시에 등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는 물론, 인천 최대규모의 피트니스 센터인 ANF가 입점해 송도 및 인근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집합투자기구가 대형 쇼핑몰을 매입한 성공적 사례로는 지난 3월 피에스자산운용이 인수한 서울 명동 눈스퀘어를 들 수 있다. 눈스퀘어는 자라(ZARA), H&M 등 대형 패션유통업체와 극장, 식당가 등을 유치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서울 신도림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은 쇼핑몰 디큐브시티 역시 지난 16일, 호텔과 백화점 매각을 위한 투자유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더샵 센트럴파크Ⅰ몰’의 매수자인 코람코자산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의 100% 출자로 2010년 1월에 설립됐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약 7,000억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운영 중이며, 현재 진행중인 특2급 호텔 선매입 펀드조성이 완료되면 설립 3년만에 부동산펀드 운용규모 1조원을 달성해 부동산펀드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