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공사(부산교통공사)는 공사비가 무려 5,000억원에 달해 국내 메이저건설사들의 ‘눈도장 찍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달청은 올해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에서 발주할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지난해 22조7,132억원보다 1.8% 증가한 23조 1,280억원이라고 14일 공표했다.
이 중 조달청을 통해 발주되는 규모는 지난해 14조3,409억원보다 3.6% 증가한 14조8,563억원 상당이다.
특히 신규 발주공사는 15조8,422억원(68.5%)이며 장기계속공사는 7조2,838억원(31.5%)이다.
조달청을 통해 발주되는 공사 14조8,563억원 중 신규 발주공사는 8조2,322억원으로 2011년도 발주계획 8조3,718억원 보다 1.7% 감소했으나, 장기계속공사 물량이 늘어나 전체 집행물량은 전년 대비 3.6% 늘었다.
발주기관별의 경우 전체 393개 기관 중 국토해양부가 4조2,044억 원으로 가장 발주규모가 크고, 다음으로 경상북도 6,952억원), 서울특별시 6,39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기관은 4대강 사업계약이 마무리 돼 대폭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신규 도로공사 발주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2.8% 감소에 그쳤다.
지자체는 지난해 대규모 공공건축, 하수처리시설 등의 발주가 이루어졌지만 올해는 신규발주 규모가 대폭 축소돼 전년 대비 1조3,680억원(42.3%) 감소했다.
반면 공기업, 지방공사 등 기타기관은 도시철도건설,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등의 신규발주로 전년도 대비 약 1조원 증가했다.
올해 신규 공사 중 발주규모가 가장 큰 공사는 부산교통공사의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공사’로 5,000억원이다.
이밖에 거제-마산 도로건설공사(4,049억원,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수요) 등 조달청을 통해 집행되는 1,000억원 이상의 초대형 공사는 15건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00억원 이상의 초대형 공사의 경우 도급액 4,059억원 규모의 거제-마산 도로건설공사는 이달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3,150억원의 울릉(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은 내달(3월) 대안입찰 방식으로 집행된다.
이와 함께 턴키방식의 창원 경상대학교 병원 건립공사(2,773억원)와 최저가낙찰제 방식의 웅상-무거 도로건설공사(2,703억원)는 이달에, 턴키방식의 경찰대학 지방이전 신축공사(2,132억원)는 4월에 각각 집행된다.
이밖에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사업(1,930억원), 대구사이언스파크 개발사업 조성공사 1공구(1,700억원), 마곡 집단에너지 공급시설 건설공사 1단계 사업(1,496억원),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 부지조성공사 3-2공구(1,433억원), 농촌진흥청 지방이전사업 4공구 신축공사(1,149억원), 고양삼송 상록아파트(A19) 건설공사(1,144억원), 농촌진흥청 지방이전사업 3공구 신축공사(1,016억원), 전주·완주혁신도시(B-15BL) 공공임대아파트 건설공사(1,005억원), 가거도항 태풍피해 복구공사(1,000억원) 등도 1000억원대에 이르는 대형 공사로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사활(死活)을 걸고 수주전에 뛰어들 대어(大漁)들이다.
한편 조달청은 이번에 공표된 집행계획을 바탕으로 재정조기집행 목표에 따라 상반기에 전체 공사의 74.7%인 11조1,000억원 상당을 발주할 계획이다.
변희석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올해 상반기는 경기하강 우려가 있어 건설경기의 활력을 다소나마 찾을 수 있도록 집행 계획대로 조기 발주가 이뤄지도록 각급기관의 공사발주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방·중소 건설업체를 위해 각급 기관이 조달청을 통하지 않고 자체 발주하는 공사 1만2,160건, 7조6,100억원의 발주정보도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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