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과 효율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새 정부와 장관께 거는 우리 건설업계의 기대와 희망은 그 어느 때 보다도 큽니다.
지금 국내 건설시장은 철근을 비롯한 각종 건자재 가격 급등과 덤핑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그 동안 캐시 카우(Cash Cow) 역할을 해왔던 주택시장도 미분양 물량 12만호를 넘어서며 IMF에 버금가는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을 모색하는 일은 각각의 기업에 그 1차적 책임이 있겠지만, 건설시장에 대한 인위적 개입과 불필요한 규제를 양산해 온 정부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신임 장관께서는 우리 건설시장이 기술과 자본의 경쟁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시장경쟁에 바탕을 둔 건설제도의 글로벌 스탠다드화를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기업들에게 합리적이고 예측가능한 경영환경을 제공하는 일이며, 우리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보다 먼 미래를 대비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우리 건설업계는 해외건설 400억달러의 시대를 맞고 있지만,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이 기초를 다질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는 국내 건설시장의 글로벌스탠다드화가 더욱 중요한 과제입니다.
모쪼록 새롭게 출범한 국토해양부와 우리 건설업계가 함께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키워가는 상생의 동반자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를 위해 국내 건설업계의 선도 단체인 우리 한건협도 적극적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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