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조건부 개발사업이란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이 구매의사를 밝히고 개발을 제안한 과제에 대해 중소기업이 제품개발에 참여하는 경우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제품개발에 성공할 경우 일정 규모의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제도이다.
중소기업은 제품개발 단계에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총 제품 개발비의 75% 범위 안에서 5억 원 한도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제품개발에 성공할 경우 중소기업청 지원금의 5배 이상의 판로를 보장받게 돼 안정적인 경영으로 제품개발에 매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한국도로공사가 구매조건부 신제품으로 개발에 착수한 제품은 톨게이트 통합 영상시스템과 적외선ㆍ주파수 통합 하이패스 시스템, 그리고 겨울철 제설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친환경 제설제 3종으로 모두 고속도로 운영과 유지관리에 관련된 제품들이다.
향후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된 신제품 공급이 시작되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됨은 물론, 고속도로 운영과 유지관리에 필요한 제품개발에 소요되는 예산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노하우와 인프라를 이용해 공사가 필요로 하는 신제품 조달이 가능해지고, 중소기업은 안정적 판로확보를 통해 사업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공생발전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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