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산하기관인 코레일이 상급기관인 건교부를 상대로 ‘맞짱’을 뜬 것. o...지난 2005년 6월 철도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철 전 사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지난해 철도 역사상 처음으로 흑자결산을 이뤄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는 등 완전히 정상궤도에 올라선만큼 이 시점에서 임무를 마치고자 한다”며 사임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지난 2년 7개월 동안) 우리 자신조차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을 우리는 해냈다”고 크게 자평했는데…이것이 결국 철도공사와 건교부간 기싸움의 단초가 되었는데…o...이 소식을 뒤늦게 접한 상급기관인 건교부 ‘曰’-“1993년에 흑자를 한번 기록했다.
최초의 흑자 아니여”라고 가볍게 펀치를 달렸다.
이에 질세라 철도공사 재빠르게 방어를 하는데 철도공사 ‘曰’-“93년도의 9억원 흑자는 정부로부터 부채탕감을 받아 생긴 재무상의 흑자라 이번이 사실상 최초여”라고 바로 반박한 것.o...이번에는 건교부 강펀치를 날리는데 건교부 ‘曰’-“(철도공사)니들이 말하는 지난해 흑자는 용산역세권 토지매각 대금으로 영업외 수익이 발생한 덕을 본 것이여...영업수지만 보면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어쭈구리 세게 나오는데 하면서 즉각 반응을 보이는 철도공사 해명 ‘曰’-“어쨌든 지난해 경상수지는 1천571억원의 흑자니까 더 이상 말꼬리 잡지말았으면 한다”라고 응수했다.
o...건교부는 강펀치를 날리는데 자꾸 대꾸하는 (철도공사)자식이 미웠는지 대통령 인수위에 “철도공사에 현물출자한 자산을 회수해 (다른 유사기관)다른 자식에게 관리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는데...o...이에 격분한 한 철도공사 직원은 모일간지 발언대라는 코너에 글을 올려는데... 그 내용은 “건교부 관계자는 하루빨리 현실을 직시해 자기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해 정권교체 시기에 자리보전을 노리는 행태로 비쳐지는 오해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o...아버지(건교부)와 아들(철도공사)간의 싸움을 지켜 본 관중(건설산업계)들은 “아버지나 지식이나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똑같다”며 “한마디로 꼴불견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o...한 관중 曰-“건설교통부 고위직이 물러났을 때 가려고 준비해놓는 자리에 철도공사도 포함되어 있을 텐데 철도공사 독자적 경영이 되겠습니까?”라고 일침.o...또다른 관중은 “영업수지가 항상 적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사상 최초의 흑자라는 것은 거짓말이다”며 “이철 전 사장이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 아니냐”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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