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로는 개발 투자의 주요 대상국인 미국, 호주,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기획재정부가 22일 발표한 2011년도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광업(373.7%)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제조업(22.6%), 금융보험업(86.1%), 도소매업(138.3%)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분기별 해외직접투자는 대형투자 등의 부재로 일시적 감소를 보인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고는 2009년도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34억 달러에 그쳤던 광업분야 투자는 올해 161억 달러로 증가했다.
광업분야 투자 증가는 한국석유공사의 미국 셰일오일 개발사업 참여(84억7000만 달러)와 한국가스공사의 호주 GLNG프로젝트 지분 참여(36억3000만 달러), 지에스칼텍스의 캄보디아 유전개발 사업(10억4000만 달러) 등에 기인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독일 투자(7억2000만 달러)로 증가했던 부동산임대업은 대형투자의 부재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석유ㆍ가스 등 자원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북미, 오세아니아 지역에 대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북미지역 투자는 지난해 상반기 15억3000만 달러에서 올 상반기 129억4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오세아니아에는 같은 기간 2억2000만 달러에서 38억5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북미,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3개 지역에 투자가 집중(전체 89.2%)되면서 유럽 및 중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는 전반전적으로 감소했다.
BRICs 국가에 대한 투자 규모는 중국ㆍ인도에 대한 투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2007년 이후 감소하던 중국 투자는 2010년 반등한 이후 2011년 상반기에도 늘어났다.
인도 투자는 포스코 및 두산중공업의 제조업 투자로 크게 증가했고, 러시아 투자는 전년 동기 수준이며, 지난해 광업분야 투자로 크게 증가한 브라질 투자는 다소 감소했다.
재정부는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남유럽 재정위기 악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하반기 해외직접투자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의 실적 호조로 전체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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