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서 16분 만에 강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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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서 16분 만에 강남까지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1.07.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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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오는 9월말 신분당선 강남∼정자 구간의 개통에 앞서 이달 14일 국토해양부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개통 구간에 대한 시승행사를 가졌다.
신분당선 강남∼정자 구간은 총 연장 17.3km에 1조 2,34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6년 5개월의 공사기간(2005년 7월 착공)을 거쳤다.
당초 금년 12월 개통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3개월 앞당겨 9월 개통을 목표로 하여 마무리 공정 및 시운전을 진행 중(2011년 7월 현재 공정률 95%)이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성남시 정자동에서 서울 강남까지 16분에 주파할 수 있어, 신분당선이 명실상부 강남과 판교, 분당 등 수도권 남동부 지역의 대표적인 광역교통망으로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분당선은 민간부문에서 제안하여 민간자금이 약 55%(6,730억원) 투입되어 건설 중인 사업으로 시설물 준공 후 2041년까지 30년간 민간사업자가 관리·운영하게 된다.
신분당선 강남∼정자 구간에 들어서는 역은 강남, 양재, 양재시민의 숲, 청계산입구, 판교, 정자 등 총 6개역이며, 4개역에서 서울 지하철 등과 환승이 가능하여 수도권 전철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분당선은 총 12편성(1편성 당 6량) 열차 운영으로 1일 최대 43만명 수송이 가능하다.
출퇴근시 5분, 평상시 8분의 운행시격으로 1일 320회(주말 및 공휴일 272회) 운행할 예정이며, 운행시간은 05:30부터 다음날 01:00까지 1일 총 19시간 30분이다.
금번에 개통되는 강남∼정자 구간에는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제를 적용해 서울시·경기도·인천시 지하철 및 버스와 환승할 경우 기본운임의 할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운임은 민자사업의 투자비 및 운영비, 광역버스 기본요금 등을 감안하여 1,600원(10km이내, 10km 초과시 매 5km당 100원)으로 결정했다.
어린이·청소년 등 운임할인과 노인·장애인·국가유공자 등 무임운송은 수도권 전철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신분당선은 최고속도 90km/h(표정속도 : 시속 62km)로서 정자∼강남 구간의 운행 소요시간이 16분에 불과해 동일한 목적지라도 기존 분당선이나 광역버스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분당선에 비하여 ‘정자∼서울역’은 21분(73→52분), ‘정자∼사당역’은 23분(54→31분), ‘정자∼강남’은 29분(45→16분) 단축효과가 있으나, 요금은 600원 차이에 불과하다.
광역버스에 비해서는 주요구간(정자→사당, 정자→서울역 등) 신분당선의 요금이 100∼200원 비싸나, 정시성은 물론 시간단축 효과가 있다.
한편, 신분당선은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차량 출발, 정지 등 열차 운행과 차량 출입문 및 스크린도어 작동 등을 기관사 없이 종합관제실의 원격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조정·제어한다.
이와 함께 개통 초기 무인운전에 따른 승객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열차 장애 발생시 신속·정확한 조치를 위해 각 열차 당 1명의 기관사를 안전요원으로 배치하여 안전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무인운전 시스템에 따른 운전실과 객실 통합 및 객실간 연결통로 개방으로 승객의 전방시야와 개방감을 확대하고, 전동차 앞뒤에 비상탈출문을 설치해 비상상황 발생시 승객의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를 가능하게 했다.
금년 9월 신분당선 강남∼정자 구간 개통 이후 정자∼광교 구간이 개통되면, 2016년에는 강남에서 수원(광교)까지 직결 운행(30분 내외 소요)이 가능하고, 정자∼광교 구간(12.8km)은 금년 2월 착공해 2016년 2월 개통 예정이다.
또한, 2019년 개통을 목표로 용산∼강남 구간(8km)에 대해 민간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중이며, 광교∼호매실 구간(11.1km)에 대해 2012년 설계 착수를 추진 중이다.
한편, 신분당선 주식회사(신분당선 사업시행자)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8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열차 시승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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