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MRO, 정부 조달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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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MRO, 정부 조달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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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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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가 설립한 MRO(소모성자재대행)가 정부와 공공기관의 조달분야를 독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사진)이 국무총리실과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 계열 MRO사인 아이마켓코리아와 LG계열의 서브원이 공공조달계약을 통해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정부와 공공기관에 560억원의 물품을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달청은 2006년 9월부터 이들 두 업체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MRO조달을 독점계약하고 있어 “대기업 몰아주기식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김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대기업의 MRO 진출에 따른 법리적 문제점’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MRO가 부당 계열사 지원과 편법 상속·증여, 우월한 지위를 통한 불공정거래 등의 법리적 문제가 있다”며, ‘공정거래법’과 ‘상법’ 등의 저촉 가능성을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부가 볼펜에 사무용지까지 싹쓸이하는 대기업의 횡포에 동참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며, 이것이 공정사회인가”라고 꼬집으며, “정부 조달시장 뿐만 아니라 대기업 MRO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벌여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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