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수차발전기, 41기 모두 외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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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수차발전기, 41기 모두 외국산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0.10.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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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설치 중인 보와 연계한 수력개발사업을 실시하며 수차발전기 41기를 모두 국외에서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16개 보 수력개발사업 현황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자료에 의하면 4대강 살리기 사업 16개 보 전체의 연간 발전량은 5만8천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2억7천만kWh로서 경제성에 있어서도 1.53(B/C분석)으로 분석된 상주보를 비롯, 평균 1.31을 나타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고, 연간 약 46만 배럴의 유류수입 대체효과와 15만톤의 이산화탄소(CO2) 저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16개 보에 설치된 수차발전기 41기 중 국내산은 단 하나도 없으며, 오스트리아 G사 16기, A사 14기 그리고 체코 M사 11기 등 모두 국외산인 것으로 밝혀졌을 뿐만 아니라 기술이전도 전혀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 16개 보에 설치된 저낙차 ? 대유량 수차를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이 없어 고육지책으로 국외산을 도입할 수밖에 없었으며, 발전기의 경우에는 5기를 제외한 나머지 11기를 모두 국내업체가 생산 ?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의원은 “국가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4대강 보 수력개발 사업에 수차발전기 관련 국내 업체의 참여가 배제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히며, “이제라도 국내업체들이 저낙차 ? 대유량 수차발전기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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