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개 대형건설업체로 구성된 한국주택협회가 회원사의 9월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2,004가구로 이는 글로벌경제위기 이후 최저수준이었던 8월 계획물량 2,737가구에 비해 26.8%가 감소했다.
특히 이는 지난해 동월 1만4,884가구와 비교하면 86.5%나 대폭 감소한 물량이다.
매년 월평균 1만~1만5,000세대의 분양을 해오던 대형주택업체들의 분양실적이 이처럼 급락 추이를 보이는 것은 우선 회원사의 30%에 달하는 23개사가 구조조정을 진행중에 있고 그외 대다수 업체들도 인력과 조직을 축소운영하면서 올해 계획했던 물량 20만6,787세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6만8,452세대를 포기하거나 연기한 결과라고 협회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준공후 미분양 및 미입주사태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주택거래활성화대책이 지연되고 있어, 분양을 하면 할수록 기업의 부실을 초래하고 유동성 부족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주택부문보다는 공공공사나 해외건설 등 타 부문으로의 사업다각화 전략추진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협회 및 관련 업계는 “이러한 민간주택시장의 붕괴우려를 막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거래활성화대책이 나와야 하며, 대책내용도 거래를 살릴 수 있는 시장위주의 종합적이고 파격적인 내용이 담겨야 할 것이다”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한편 9월 분양물량은 수도권이 1,101가구로서 ▲서울 246가구 ▲경기 855가구이며, 이는 전 (1,156가구 대비 4.8% 감소한 물량이고, 지방은 충북 903가구로 전월 1,581가구 대비 42.9%가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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