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 개롱역 일대, 쌍용 타운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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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 개롱역 일대, 쌍용 타운化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7.11.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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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회장 김석준)이 최근 송파구 오금동 지하철 5호선 개롱역 일대를 재건축이나 일반 분양이 아닌 리모델링을 통해 ‘쌍용 타운’으로 만들겠다고 나서 관심을 끈다.
쌍용건설은 올 3월 오금동 우창아파트 264가구(4개동)와 10월말 아남아파트 299가구(2개동)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된데 이어 최근에는 삼성(215가구), 상아2차(750가구), 삼환(648가구), 미륭(435가구) 등 인근의 약 2,600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오금동 일대에 집중하는 이유는 올해부터 리모델링 연한이 15년으로 축소됐고, 이 지역에 리모델링에 가장 적합한 15∼20년 된 300∼700가구 규모의 중소형 단지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를 위해 쌍용건설은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오금역 인근에 리모델링 전용 전시관을 설치한데 이어 지난 10월 20일에는 개롱역 인근 성내천에서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 야외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쌍용건설 리모델링사업부 양영규 차장은 “송파에서만 가락 1∼3차, 거여역 1·2차, 잠실 시영 등 총 4,5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 왔다”며 “특히 최근 수주한 아남아파트는 불과 2주만에 주민동의 2/3를 받을 정도로 이 지역에서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좋기 때문에 향후 개롱역 인근을 거점으로 리모델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이 최근 수주한 아남아파트(299가구)는 약 4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리모델링 아파트 최초로 지하3층까지 주차장이 신설되고, 필로티와 벽천이 도입되는 등 단지 전체가 공원화되며, 면적도 기존 56㎡(17평형)∼115㎡(35평형)를 72㎡(21.8평형)∼145.2㎡(43.9평형)로 늘어날 예정이다.
2008년 중 착공해 2년 후 입주한다.
지난 200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한 바 있는 쌍용건설은 올해초 국내 최초의 단지 전체 리모델링 사례인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구 궁전아파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또 올해말 재건축에서 리모델링으로 전환한 첫 사례인 도곡동 동신아파트(384가구)와 당산동 평화아파트(284가구)를 착공할 예정이며, 방배동 경남아파트(450가구), 오금동 우창아파트(264가구)·아남아파트(299가구) 등의 리모델링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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