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동, 도곡동과 잠실동 제치고 3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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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동, 도곡동과 잠실동 제치고 3위로 ‘껑충’
  • 어혜원 기자
  • 승인 2010.09.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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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31개동서 2006년부터 현재까지 반포동 집값 58% 최고 상승률 기록 서울 강남권 주택시장의 중심축이 강남구 도곡동에서 서초구 반포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압구정동·대치동·도곡동 부촌의 삼각구도가 확고했지만 반포동이 급부상하면서 압구정동·대치동 그리고 반포동의 새로운 부촌라인이 형성됐다.
그동안 강남권의 집값 상승을 견인해 온 대치동·압구정동을 비롯해 도곡동·잠실동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도곡동·잠실동의 집값이 하락하면서 3.3㎡당 평균매매가가 3,000만원선이 흔들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반포동은 2006년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올해 3,000만원대를 돌파해 도곡동과 잠실동을 제치고 3위로 껑충 올라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 31개동 지역의 재건축을 제외한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압구정동 4,276만원, 대치동 3,533만원, 반포동 3,354만원, 도곡동 3,020만원, 잠실동 2,98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역시 부촌 1위는 강남구 압구정동이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대치동이 2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3위와 4위를 지켜오던 도곡동과 잠실동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3위 자리를 반포동에 자리를 내줬다.
‘교통·학군·생활’ 3박자에 ‘브랜드’까지 갖춰 서초구 반포동에서도 유난히 중소형 수요가 인기가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래미안 퍼스티지의 85㎡가 1,000만∼2,000만원 빠진 9억8,000만∼9억,9000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고, 112㎡는 15억∼16억원에 매물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반포자이도 83㎡는 8억7,000만∼8억8,000만원에, 116㎡는 14억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반포동 N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교통이나 생활은 물론 학군이 워낙 좋다 보니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중소형 평형대의 아파트를 많이 찾고 있다.
특히, 반포자이보다 래미안 퍼스티지의 전세가가 높게 형성돼 있는데 이는 래미안 퍼스티지 주변으로 학교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매매가도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반포동 ‘반포 힐스테이트’는 지난 15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1대 1을 기록하며 전평형이 마감됐다.
주변 시세보다 20% 저렴한 3.3㎡당 분양가 2,670만∼3,180만원선으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반포동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물량은 비교적 많은 편은 아니지만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에 래미안 퍼스티지와 같은 입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가격까지 저렴해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특히, 59㎡ 한동 전층이 일반분양 물량으로 로얄층을 배정 받을 수 있어 일반 청약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보인다.
반포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작년 래미안 퍼스티지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현재 시세로 본다면 어느 정도의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반포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 지상 25∼29층 총 5개동으로 건립되며, 전용면적 기준 59∼155㎡ 총 397세대로 구성돼 있다.
입주시기는 2011년 9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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