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논평]미분양이 건설업 위기라고 ‘워크아웃 포비아’ 조장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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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논평]미분양이 건설업 위기라고 ‘워크아웃 포비아’ 조장하는 분위기(?)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4.01.04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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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매심리 자체가 박살나 거래절벽으로 이어진 탓
정원주 주택건설협회장 주장 파장 만만치 않을 듯..."아무도 관심없어서 모를라나"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 기자]오늘(4일)자 J일보에 보도된 <준공후 미분양 1년 새 47% 증가…건설업 위기 최대 변수>라는 제목의 기사와 관련,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준공 후 미분양’이 전국에 1만465까구(지난해 11월 말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110가구)보다 무려 47.2%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기자는 건설업 위기라고 ‘워크아웃 포비아’를 조장하는 거 같아 기분이 찜찜했다.

게다가 기사 마지막 부분에 “정원주 주택건설협회 회장은 최근 ▲PF시 건설사 연대보증 등 엄격한 조건부여 개선 ▲미분양 주택에 대한 종부세 합산배제 개선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전국의 미분양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2009년 말 금융위기로 인해 전국의 악성 미분양은 4만9,000여 가구에 달했다.”며, 정부가 악성 미분양이 최고라며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지난해 1월 S경제의 국토부 미분양자료는 5만2,000가구라고 보도했는데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현재 상황은 2009년 금융위기 당시와는 달리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문재인정부 당시 그렇게 시장 분위기가 좋았어도 1만465가구보다 훨씬 많은 1만2,000가구 이상이었고, 그 이후로도 7,000구 이상은 유지해 왔었는데, 그때는 왜 건설업 위기라고 안하고 지금에서야 위기라고 했는데 오히려 그 좋았던 시기에도 (분양)완판한 적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미분양으로 인한 위기라기보다 다주택자 때려잡기가 정권바뀌어도 지금까지 이어져 주택 구매심리 자체가 박살나 거래절벽으로 이어진 탓이 가장 큰 이유이다.

그로인해 공급도 무너지고 주택시장도 무너져 먹거리가 없어진 건설업계의 위기가 큰 탓인데도 이러한 상황은 무시한 채 건설업계가 마치 무리한 주택사업 추진으로 준공후 미분양이 늘어난 것 마냥 느껴져 안타까움이 그지 없다.

그런데, 기사에서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PF시 건설사 연대보증 엄격한 조건 완화를 주장했는데 불공정계약이라 참으로 훌륭한 주장이나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는 건설사들만 있는게 아니라 신영, 피데스, MDM시행사들도 많은데 회원사들간 합의는 마치고 발표한건지 아니면 그냥 시공사 소속 협회장니깐 그냥 지르신건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아니면 아무도 관심없어서 모를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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