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다음달 있을 예정인 설계심의 일정에 맞춰 영업력을 총동원하는 일만 남아있다.
지난 7일과 8일 양 이틀간에 걸쳐 총 7천억원 규모의 토목턴키공사(6건)가 입찰에 부쳐져 턴키입찰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올해 얼마남지 않은 턴키시장을 감안한다면 올 수주목표 달성의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양 이틀간에 걸쳐 6건에 대한 턴키입찰 마감결과 안동댐 비상여수로 건설공사를 제외한 행정도시 건설관련 5건의 턴키공사에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 2개 메이저사가 불참한 가운데 삼성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등 3개 메이저사와 쌍용건설, 현대산업개발, 코오롱건설 등 최근 턴키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해 온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총망라해 전투에 참여했다.
전쟁터에 나온 턴키공사는 ▲안동댐 비상여수로 건설공사(893억원) ▲행정도시 금강1교 건설공사(1,153억원) ▲행정도시 국도 1호선우회도로 1공구(1,191억원) ▲행정도시 국도 1호선 2공구(1,872억원) ▲행정도시 국도 1호선 3공구(802억원) ▲행정도시~대전유성도로확정공사(1,049억원) 등 모두 6건이다.
특히 안동댐 비상여수로 건설공사에서 맞붙는 SK건설(금강1교)과 대우건설(행정도시 2공구), 동부건설(행정도시 1공구)이 2건의 건설공사에 대표사로 출전했다.
이들 3개사는 다행히 행정도시 관련 턴키입찰에서 경쟁자로서의 격돌을 피해갔으며, 동부건설은 ‘화끈한 공동도급’을 구성해 ’먹으면 크게 먹는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는 행정도시 국도 1호선 3공구 건설공사는 코오롱건설컨소시엄 등 5개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졌다.
3공구에 단독으로 도전장을 낸 금호건설은 과거 상처의 영향인지 공동도급 구성에 ‘아픔’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5파전을 벌이고 있는 행정도시~대전유성도로확장공사 수주경쟁에 대전지역 터줏대감인 계룡건설산업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행정도시~대전유성도로 건설공사는 계룡건설산업이 시공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자존심을 건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들 공사는 행정도시 건설과 관련 첫 턴키공사라는 점에서 입찰 참여사들은 수주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턴키시장에서 올 한해 농사를 가늠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공사들이다”며 “메이저사건 중견사건간에 사활을 건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천청라 턴키 수주 이후 (설계)준비기간이 촉박해 이번 입찰에는 응찰할 수 없었다”며 “다음달 5일 토공이 발주한 남양주 별내지구 1공구 턴키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공사에 설계심의 일정에 대해 발주처인 토지공사와 수자원공사는 통상 입찰마감 후 60일 이내에 심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어서 연내 낙찰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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