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유병태 신임 사장 내정자, 국토부·대통령 “철회해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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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유병태 신임 사장 내정자, 국토부·대통령 “철회해야” 목소리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3.06.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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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사장 ‘낙하산 알박기’ 답습 이젠 그만 멈추고, 내부 승인 물꼬 터줘야
진짜 전문가는 20~30년 내공 쌓은 ‘내부 직원들’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정권 바뀌어도, 이 놈의 세상은 낙하산 알박기 인사 ‘별 다를 게 없네~’”

“공기업 사장 ‘낙하산 알박기’ 답습 이젠 그만 멈추고, 내부 승인 물꼬 터줘야”

지난 15일 8개월째 공석이었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임 사장으로 유병태 현 코람코자산신탁 이사가 내정됐다.

이날 HUG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유 전 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선출한 것이다.

그러나 관련 업계 안팎에서는 유병태 내정자는 주택 정책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로, 전형적인 낙하산 알박기 인사라며, 국토부·대통령은 “불신임해야 마땅하다”는 목소리다.

유 내정자는 1986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 서울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1년부터 1998년까지 한국장기신용은행에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KB부동산신탁에서 각각 근무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는 코람코자산신탁 이사를 맡고 있다.

이력에서 보듯이 유 내정자는 금융기관에서 근무했지만, 부동산 정책 수행 경험은 전무하다.

특히, 유 내정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대학 동기로 알려져, 낙하산 인사 논란은 끊이질 않을 전망이다.

현재 HUG는 전세사기 등 역전세 확산에 따른 전세보증금 미반환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한 관련 관계자들은 “해당 공기업의 진짜 전문가는 20~30년 그 조직에서 내공 쌓은 내부 직원들이다”면서, “공기업 사장 선임과 관련 과거 ‘낙하산 알박기’ 답습은 이젠 그만 멈추고, 윤 정부가 표방하는 '공정'과 '상식'에 맞게 내부 승진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유 내정자는 국토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 절차를 거쳐 빠르면 이번주(19일 이후)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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