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중소레미콘사와 협업...‘포스멘트’ 사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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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중소레미콘사와 협업...‘포스멘트’ 사용 확대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3.03.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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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레미콘 6개사와 사일로 지원 업무협약
기존 시멘트 대비 최대 60% 탄소 감축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포스코이앤씨가 중소레미콘사와 협업으로 친환경 시멘트(PosMent, 포스코 고로 슬래그 시멘트) 사용 확대에 나서면서 탄소 감축 등 ESG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30일, 삼우, 수성 등 6개 중소레미콘사와 인천 송도사옥에서 친환경시멘트인 ‘포스멘트’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중소레미콘사들은 그동안 탄소저감 등 ESG동참의지는 강했으나 유휴 사일로가 없어 친환경 시멘트를 별도로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사에 대해 포스코이앤씨는 탄소저감에 우수한 친환경 시멘트 사용 확대를 위한 사일로 설비를 지원하게 되고 중소레미콘사들은 포스멘트 등 친환경 시멘트가 배합된 레미콘을 생산하게 된다.

지원범위는 각 회사당 사일로 1기(150~200톤) 설비이며, 설비 지원에 사용되는 재원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레미콘사들은 설치비 및 부대비용을 담당하게 된다.

△포스멘트, 시멘트 제조 공정/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멘트, 시멘트 제조 공정/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멘트(PosMent)는 포스코그룹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시멘트로, 철강 생산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고로슬래그를 석회석 대신 시멘트 제조에 사용한다.

물과 섞어 굳히면 돌처럼 단단해지는 시멘트는 주원료인 석회(탄산칼슘,CaCO3)를 구워 산화칼슘(CaO)화합물로 만들며 이 과정에서 톤당 약 0.8톤의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한다.

이에 비해 포스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없는 고로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자극제 2%를 더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5일,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평가기관인 CDP에서 주관하는 기후변화 관련 공급망 관©« 평가(SER)에서 국내건설사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최상위 등급을 받은 기업은 19개사로 SER Leader로도 선정됐다.

SER 평가항목은 공급망 탄소중립 활동 성과, Scope3 배출량 및 목표관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포스코이앤씨는 협력사 ESG 평가 및 교육, 공급망 탄소감축 지원 강화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여 공급망 전반에 대한 탄소저감 노력을 인정받았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사일로 지원을 통해, 에코(Eco)·챌린지(Challenge)를 추구하는 회사의 가치를 실현할 뿐 아니라 친환경 시멘트가 건설업계 전반에 쓰일 수 있도록 우수한 중소협력사들과 협업해 포스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실현’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ESG경영에 앞장섬으로써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이념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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