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관 한울건축 이성관 대표, 정부포상 최고의 영예인 동탑산업훈장 받아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내년부터는 ‘건축의 날’이 공식적인 국가 기념일로 지정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고 전했다.
석정훈 한국건축단체연합 대표회장(대한건축사협회장)은 지난 6일 서울 용산공원 장교숙소5단지에서 열린 ‘2022건축의 날’ 기념행사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건축계 종사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축계 발전과 건축문화 진흥에 공로가 큰 29명에 대한 포상을 비롯한 우수한 공공건축을 조성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 자에 시상을 하는 ‘2022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올해 건축의 날 주제는 ‘건축의 경계를 넘어서다’로 건축이 지니는 공공성·문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격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건축의 가치를 함께 생각해 보자는 취지를 담았다.
석정훈 회장은 이날 “이제 건축은 경계를 넘어 국민·사회 속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건축은 문화·예술의 영역을 넘어 우리 삶으로 영역을 확대해야 하며, 건축인들도 이제 단체 간의 경계를 넘어 건축계 대통합 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사가 개최되는 곳인 이곳 용산은 지난 100년 동안 외국 군대의 주둔지였으나 대통령실 이전으로 그동안 단절됐던 서울의 중심부를 되찾아 서울 전체에 대한 체계적인 발전계획을 수립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이 같은 국가적 명제에 건축인들이 머리를 맞대 구체적인 대안과 해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이것이 건축인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미래 세대에 물려줄 보다 나은 건축환경 조성과 선조들의 건축문화를 계승·발전시켜야 할 시대적 사명을 위해 건축의 날을 맞아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국가 기념일 지정에 힘을 같이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정부포상 최고의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이성관 건축사(건축사사무소 한울건축)가 수상했다. 지난 30여 년간 전쟁기념관, 탄허기념박물관, 숭실대 조만식기념관과 웨스트민스터홀, 엘타워 등의 작품을 통해 건축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기고, 이 외에도 대전광역시 총괄건축가로 활동하며 품격 있는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역량을 발휘하며 총괄건축가 제도 기반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리고 김용승 한양대 교수가 근정포장을, 김성홍 서울시립 교수·유현준 홍익대 교수·조태종 (주)마당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김상길 ㈜에이텍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사, 김진욱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이형재 (주)정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고문, (재)정림건축문화재단, 현대카드(주)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날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은 영상축사를 통해 “건축이 경계를 넘어 도시·복지 등 사회 여러 문제를 해결키 위해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이를 위한 여러 제안들을 다양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국회 국토교통위원 간사인 김정재·최인호 국회의원, 조응천·김철민 국회의원이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도 영상을 통해 “건축은 인문·역사에 기반해 그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삶의 질을 담보로 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함께 새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한 건축을 위해 노력할 때”라며, 건축의 날 유공자에 대한 축하와 건축진흥을 위해 정부가 여러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우수한 공공건축물을 조성한 설계자, 발주기관, 시공자, 운영자에게 주어지는 ‘2022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시상도 이뤄졌다. 강원도 양구소재 ‘양구백자박물관 도자역사문화실’을 조성한 ▲이진오 건축사, (유)건축사사무소더사이 ▲강원도 양구군청 ▲(주)삼원이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박에도 ‘성북 선잠박물관(설계자 이은경 건축사, 이엠에이건축사사무소)’ 서울시 성북구청, ‘성수책마루(설계자 김태영·김현준·장수정 건축사)’ 서울시 성동구청이 우수상(건축공간연구원장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