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의 산업용지 19필지, 24만㎡를 공급한다.
베트남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LH(35%),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25%), KBI건설(10%), 신한은행(5%)과 베트남 부동산개발기업인 TDH 에코랜드社(25%)가 공동 투자해 베트남 흥옌성 리트엉켓 지역에 조성된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이다.
LH는 지난해 현지 합작법인(VTK)를 설립했으며, VTK는 올해 9월 초에 보상을 완료하고 조성공사를 착공했다.
LH는 VTK로부터 업무를 위임받아 클린 산업단지의 입주예정기업 모집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지난 3월, 입주확약서를 미리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용지 12필지를 우선공급 했다.
이번 공급 토지는 일반제조시설용지 19필지, 24만㎡으로, 공급가격은 ㎡당 USD 102~113 수준이다. 임대기간은 2071년 7월 5일까지이다. LH는 국내 기업의 다양한 입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000㎡~2,000㎡의 다양한 규모의 토지를 공급한다. 토지사용이 가능한 시기는 필지에 따라 내년 6월~12월이다.
국내에 소재지를 두고 있는 국내 기업이 신청 가능하며, 외국에 소재한 기업도 국내기업 또는 한국인이 지분을 보유한 경우 신청 가능하다. 다만, 베트남 관계 법령에 따른 유해물질 배출업종 등 인·허가 제한 대상 사업장일 경우 입주가 제한될 수 있다.
신청·접수는 오는 10월 21일 금요일까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편,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약 30km 떨어져 있으며, 143만1,000㎡(약 43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흥옌성은 서울의 1.5배 면적, 인구 약 120만명의 도시다. 하노이~하이퐁 간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어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노이바이 국제공항, 하이퐁 항만과 1시간 이내의 우수한 지리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