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준공 37년이 넘은 가운데 재개발 논의가 지속되어 온 상봉터미널이 오는 2027년 지상 49층 주상복합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열린 제8차 건축위원회에서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은 올 1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4년 착공, 2027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심의 통과로 중랑구 상봉터미널 일대는 연면적 28만9902.44㎡,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의 커뮤니티형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계획안에는 ▲공동주택 999세대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15,739.94㎡) ▲문화 및 집회시설(240.98㎡) ▲근린생활시설(279.28㎡) 등이 포함되어 있다.
상봉 재정비촉진지구 중앙에 위치한 사업부지는 지난 1월 건축심의를 통과한 상봉9-I 존치관리구역 주상복합사업과 맞물려 지역 분위기에 새 숨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의 저층부는 주변 재정비촉진구역과 동․서․북측으로 연결된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상업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이 배치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상 3층에서 49층까지의 상층부에는 공동주택 999세대, 오피스텔 308실 등 6가지 평형(전용 39․44․59․84․98․118형) 가 들어가며, 이중 공공주택 197세대가 포함된다.
39․44형 85세대는 행복주택으로 공급하고 59․84형 112세대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60형 이하 소형 평형은 공공과 분양주택 비율을 1:1로 계획, 공공-분양세대를 완전히 혼합할 계획이다.
이진형 市 주택공급기획관은 "앞으로도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시민에게 양질의 공동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소셜믹스(혼합배치)를 통해 주민 모두가 공존하고 상생하는 주택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