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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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악화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7.10.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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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8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한 73.1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월 이후 70대 중반에서 80대 초반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경기실사지수는 7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2개월 연속 지수 하락은 올 들어 처음이다.
업체 규모별 지수를 보면, 대형업체(100.0)와 중소업체(52.0)는 각각 8.3포인트와 2.0포인트씩 상승한 반면, 중견업체(64.0)는 12.9포인트나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중소업체는 전월대비 지수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 자체는 아직 52.0에 불과해 체감경기 침체수준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물량지수는 8월보다 4.4포인트 상승한 77.7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토목 81.0, 주택 67.0, 비주택 78.1을 기록해, 주택물량지수가 8월에 이어 가장 많이 침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과 자재수급지수는 각각 101.6, 99.4를 기록하고 인건비지수도 89.8로 비교적 양호한 반면, 자재비지수는 전월대비 16.9포인트나 하락한 57.2를 기록해 공사물량이 늘어나는 가을철 들어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공사대금수금지수는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한 86.4를 기록한 가운데, 자금조달지수도 전월대비 4.4포인트 하락한 81.0에 머물렀다.
이는 최근 미분양 급증에 따라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비롯한 건설업체에 대한 대출조건이 계속 까다롭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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