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황금기 해외 플랜트, 전략적으로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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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황금기 해외 플랜트, 전략적으로 공략하라
  • 임소라 기자
  • 승인 2010.02.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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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협회는 지난 4일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녹색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해외 플랜트 건설시장 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해외 플랜트건설 분야별 진출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먼저 해외건설협회 김석화 플랜트지원실장이 ‘해외 플랜트 건설시장 전반에 대한 동향 및 전망’을 발표했다.
다음으로 미래 녹색성장 동력으로서 부가가치가 높은 해외 원자력, 가스, 환경 등 유망 플랜트건설 분야별로, 한국전력기술 이재규 해외사업개발실장이 ‘세계 원전시장 동향’, 한국가스공사 가스플랜트사업단 양영명 처장이 ‘해외 가스플랜트 시장동향 및 기술개발을 통한 진입전략’,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승호 이사가 ‘환경플랜트 해외진출 전략’ 등의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해외 플랜트 건설시장 동향 및 전망김 석 화 해외건설협회 플랜트지원실장해외건설 수주는 2003년 36.7억불에서 2008년 476억불, 2009년 491억불로 급증해 단위 프로젝트 당 수주규모가 대형화되는 추세에 있다.
수주 증가의 원인으로는 유가상승에 따른 중동 산유국 중심의 발주 증가 및 우리 기업의 수주경쟁력 향상 등을 찾을 수 있다.
또한 해외 플랜트 건설시장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및 외화가득률 측면에서 자동차, 조선 및 반도체 업종에 비하여 뒤져있는 상태이다.
또한 대부분의 수주실적이 중동과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으며, 유가변동에 따른 위험성 역시 상존해 있다.
우리나라 해외 플랜트건설 산업은 성장추이, 수주규모, 사업연관 효과 등의 측면을 보았을 때 국가 성장 동력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 해외 플랜트건설 시장규모는 8천억불로 추정되며, 금융위기 해소, 유가안정, 산유국을 포함한 자원보유국들의 산업설비 투자 증가, 신흥국 경제성장 및 자원 확보 경쟁 심화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 기업은 해외 플랜트 건설시장에서 420억불 이상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플랜트의 경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지속적인 투자로 인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수요 급증 및 중남미 지역의 경제성장으로 인한 신·증설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석탄, 가스 및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형태의 전원들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석유정제·화학플랜트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가 지속되고, 가스플랜트는 발전부문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 중국, 러시아 및 인도를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원전 증설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제철, 시멘트, 식품 등과 관련된 중소형 플랜트에 대한 발주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해외 플랜트 건설기업의 강점으로는 기술력과 납기 준수 능력을 들 수 있으며, 약점으로는 기본설계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중국, 인도 등 후발국들의 시장 진입 역시 위협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해외 플랜트 건설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프로젝트 투자개발 사업에 대한 진출 활성화를 통해서 건설기업과 유관기관의 동반진출이 필요하다.
둘째, 신흥시장 개척을 통한 시장다변화를 통하여 현지화 및 글로벌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원천기술과 기본설계 기술을 확보하여 핵심 사업 특화 및 기술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끝으로, 국제화된 플랜트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해야 하며 국가 중·장기정책 수립을 통해 우리기업들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세계 원전시장 동향이 재 규 한국전력기술 해외사업개발실장전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유가의 등락에 무관하고 연료가 지역적으로 편중되어 있지 않다는 장점으로 인해 원자력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2030년까지 매년 30여기의 신규 원전이 건설되어야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이 2020년까지 30여기, 중국이 2030년까지 100여기, 러시아는 2030년까지 40여기, 인도가 2025년까지 30여기의 신규 원전을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원자력의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게 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짝짓기가 시작되어, 웨스팅하우스와 도시바, 아레바와 미쓰비시, GE와 히타치 등이 사업적인 결합을 이루게 되었다.
따라서 원자력 시장은 이제 어느 특정 회사 및 국가가 지배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아레바의 EPR 등과 같이 각자의 고유모델을 명품화하고 있다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까지 10기, 2030년까지 80기 수출로 세계 신규원전 건설의 20%를 점유하는 세계 3대 원전 수출 강국 도약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수출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가별 맞춤형 수출 및 원전 운영·정비시장 적극 진출, 기술 자립화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 전문 기술인력 양성, 원전 연료의 안정적 확보, 핵심 기자재 수출 역량 확충, 수출형 산업체제 강화 등의 중점 추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해외 가스플랜트 시장동향 및 기술개발을 통한 진입전략양 영 명 한국가스공사 가스플랜트사업단 처장가스플랜트 건설의 특성은 소수의 발주자에 의한 일괄수주방식의 발주가 보편화 되어 있어 설계, 시공, 기자재 등 통합적, 체계적 기술을 보유하여야 시너지 효과가 있고, 인증과 신뢰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기자재 공급자가 프로젝트의 설계 및 시공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게 되어 제품과 서비스의 융합으로 지식가치가 경쟁력과 직결되고, 기술주기가 길어서 후발업체의 시장진입이 매우 어렵다.
2030년에는 2007년 대비 세계 가스 생산량이 42% 증가해 2008년 기준으로 2030년에는 신규 가스전 비중이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신규 수요증가와 기존 가스전고갈에 따른 대체 수요증가 요인이 가스플랜트 건설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천연가스 수요증가에 따라 공급 경로 상의 상·중·하류 전 분야에서 투자가 활발하며, 최근 세계시장 호황으로 국내업체의 가스플랜트 건설 수주액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핵심 공정분야보다 전처리 또는 후처리 부문의 시공, 조달 위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기본설계 및 기자재에 대한 해외의존도가 높아 외화가득률 및 이윤창출이 낮은 편이다.
전 세계 LNG 플랜트 건설시장에서 5개의 공정 라이센서와 4개 엔지니어링 회사가 독점적 관계를 가지고 후발업체의 시장 진입을 견제하고 있으므로 한국형 액화기술에 대한 개발이 절실하다.
최근 수년 동안 LNG 프로젝트의 증가로 설계, 기자재 건설비가 급증하다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건설비가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는 원천기술, 기본설계, 기자재 분야 기술개발을 통한 가스플랜트 건설 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하며, 연관 산업과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건설사와 기자재 업체 간의 동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모해야 한다.
또한 패키지형 자원개발과 연계한 해외 시장 진입 및 가스플랜트 건설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
---------------------------------------------------------------------------------------------환경플랜트 해외진출 전략한 승 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이사해외플랜트건설수주 중 환경부분이 차지하는 부분은 7.3억정도(전체 플랜트 수주액의 약 1.5%)로 매우 미약하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실적에 의하면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등 개도국의 수주액은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환경산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1세기 고부가 가치 및 유망 산업으로서 급성장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 및 신흥국가들을 중심으로 환경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세계 환경 건설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내·외 협력 및 지원 기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국가적 환경산업 육성 정책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으며, 개도국이 선호하는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첨단 환경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개도국 시장에 대한 지리적, 문화적 접근성이 선진국에 비해 용이하다.
하지만 대부분이 기술 소유형 중소기업체로 해외 환경 건설시장에 대한 정보 수집 능력과 자본력 및 영업력이 부족하다.
선진국에 비해 국내 기업들은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 역시 약점이라 할 수 있다.
2009년도 해외 환경플랜트 분야별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상하수도 54.9%, 가스저감설비 23.1%, 폐기물 16.8% 순으로 상하수도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세계 환경시장 규모는 7,760억불로 예상된다.
기후변화의 피해는 물 자원 부족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함께 세계은행은 물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 중에 있다.
이처럼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물 산업의 해외 진출에 있어서 가장 큰 장벽은 베올리아, 수에즈, 맥퀴리에 등 10대 선진 기업들이 전 세계 물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동아시아 지역은 세계 물 산업 시장의 38%를 차지하면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 산업의 비교우위가 있는 상하수도 시장이 유망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태풍 및 홍수 피해 사례 다발 지역에 대한 솔루션 지원을 함께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외 환경시장 및 투자 정보 조사, 개도국 시장 정보 및 환경개선 종합계획 수립 지원, 국제공동 연구사업 및 해외 환경프로젝트 타당성조사 지원 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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