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7명, ‘인프라 투자 확대 필요성’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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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중 7명, ‘인프라 투자 확대 필요성’ 공감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0.03.19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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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개원 25주년 맞아 ‘2030년 건설산업 및 인프라 이슈’에 대한 설문 시행

건설업계와 발주기관이 꼽은 최우선 과제는 ‘적정 공사비 확보’
향후 활용 가능 스마트 건설기술로 ‘모듈러 공법’ 가장 선호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국민 69%가 인프라 투자 확대 필요성에 공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개원 25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2030년까지 인프라에 이슈에 대한 종합적인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답했다.

또한, 인프라에 대한 종합적인 만족도에 대해서는 ‘보통 이하’ 응답률이 71.5%로 국민 1/3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산업 혁신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업계에서는 혁신에 가장 필요한 과제로 ‘적정 공사비 확보’를 꼽았다.

◇인프라 분야 = 교통, 환경, 산업, 문화 등 종합적인 인프라 만족도에 대해 71.5%가 ‘보통 이하’로 평가했다. 특히 인프라 투자 중요성에 대해 ‘국가와 지역 경제 성장 토대(39.5%)’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생활(58.0%)’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인프라 만족도는 지역 편차가 컸는데, 서울을 포함한 6대 광역시에서는 만족한다는 비율이 45.1%로 높게 나타났으나, 도 지역에서는 만족한다는 비율이 13.8%에 불과했다.

향후 10년 동안 인프라 투자 확대 필요성에 69%가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구체적으로 노후 인프라 개선, 생활 인프라 확충에 대해 각각 60.5%, 65.5%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0년 동안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가장 시급한 부분으로는 노후 인프라의 경우 철도 및 지하철(45.5%), 생활 인프라에서는 복지시설(51%)로 조사됐다.

투자가 시급한 분야로는 ▲신기술이 반영된 새로운 간선 교통시설(54%) ▲에너지 소비 효율화 인프라(47.5%) ▲공공 인프라 스마트화(46%)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 정책․제도, 건설기술 분야 = 건설산업계에서는 건설산업 혁신에 가장 필요한 과제로 ‘적정 공사비 확보’를 꼽았다. 공공 발주기관의 56%, 종합건설회사의 68%가 응답 해당 과제를 1순위로 꼽았다(두 가지 선택).

또한 향후 공공건설사업에서 ‘기술제안입찰방식’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았고, 새로운 발주방식 도입 과정에서 건설업계는 ‘리스크 보상 등 배분의 어려움(34.7%)’을, 공공 발주기관에서는 ‘법과 제도의 선례 부족(24%)’을 저해요인으로 언급했다.

건설산업 혁신에 있어 건설업계에서는 ‘공공조달 혁신(2순위, 34.7%)’, ‘대중소 기업 간 양극화 해소(3순위 34.0%)’도 중요한 과제로 인식한 반면, 공공 발주기관은 ‘건설기능인력 부족 문제 해결(2순위, 36%)’, ‘스마트 건설(모듈러 등) 가속(3순위, 30%)’ 등을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미래 건설산업 생산체계 혁신에 있어 건설업계와 공공 발주기관 모두 ‘기술력 및 최고가치 중심의 입찰제도 혁신’이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건설 규제 수준에 대해서도 모두 높은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생산체계 혁신에 있어 건설업계는 ‘직접시공 확대(38%)’, ‘수평적(건설업-타 산업) 융복합 생산구조 확대(35.3%)’를, 발주기관에서는 ‘수직적(계획-유지관리) 융복합 생산구조 확대(36%)’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건설 규제 수준에 대해 건설업계는 94.7%가, 공공 발주기관에서는 94%가 ‘보통’ 이상으로 높다고 평가했다.

응답 건설기업의 68.7%는 새로운 건설기술의 활용이 건설산업의 미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모듈러 공법(53.2%), 지능형 건설장비(50.5%), 드론 및 무인항공기(47.7%)를 향후 건설사업 수행에 우선 적용될 수 있는 스마트 기술로 평가했다.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확산은 ‘건설산업의 기술인력 부족 대응(56.9%)’과 ‘공사 기간과 비용 절감(36.7%)’에 특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을 통해 향후 10년 건설산업의 생산성 향상 효과에 대해 1∼2%라는 응답이 51.4%, 2∼3%라는 응답이 22%로 각각 조사됐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76.1%가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해 ‘알고 있지만 도입하지 않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또한, ‘전문 인력 부족(76.1%)’을 실제 사업에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시 겪는 가장 큰 내부적 장애 요인으로 평가했다.

추가적으로 전체 기업의 86.2%가 국내 건설산업의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확산을 위해 필요한 지원정책 중 ‘기술 활용을 위한 초기비용 지원’을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 평가했다.

향후 건설시장 전망에 대해 건설업계는 해외 인프라 시장과 민간투자사업에 대하여 현재 수준 유지에 무게를 둔 반면, 공공 발주기관들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고, 북한 건설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건설업계와 발주기관 모두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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