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지난해 엔지니어링 수주실적이 7조4724억원으로 전년대비 15.0%인 976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이하 협회)는 이같은 내용의 ‘2018년도 엔지니어링 사업 수주실적’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조사는 휴폐업 등을 제외, 유효 모집단 5530개사 중 수주실적 신고를 완료한 3646개사(회수율 65.9%)를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그 결과, 지난해 엔지니어링 수주액은 7조4724억원으로 전년도 6조4959억원 대비 15.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전체 수주액은 연평균 1.08% 소폭 증가했으며, 그 중 국내 수주는 1.94% 소폭 증가했다. 해외 수주액은 증가했으나 전체 연평균은 3.27% 감소해 아직도 해외진출에 대한 엔지니어링산업 부흥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주의 경우 2014년도 이후 5개년간 등락을 반복하면서 소폭 증가했으나 그 증가폭은 그리 크지는 않았다. 해외 수주의 경우 2014년도 이후 지속적인 큰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지난해 전년대비 81.3% 큰 폭 증가해 2014년 수준에 근접했다.
국내의 경우 상하수도, 도시계획 등 SOC 중심의 건설 부문은 3조69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6.0% 증가했으며, 원자력 등 비건설 부문은 2조68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1.7% 증가했다.
해외의 경우, 아프리카는 40.7%(247억원) 감소했으나, ▲유럽 1155.5%(1375억원) ▲북미 144.4%(13억원) ▲중동 93.6%(250억원) ▲아시아·태평양 70.6%(3,488억원) ▲남미 42.2%(49억원)에서 증가해 전체적으로 81.3%(4928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엔지니어링 수주실적이 상위 100개사에 전체실적의 67.6%(건설 69.4%, 비건설 80.2%)가 집중됐다.
실적순위를 보면, 1위 한국전력기술(6203억원), 2위 도화엔지니어링(5423억원), 3위 현대엔지니어링(2468억원) 등 단일 규모는 원자력이 포함된 비건설이, 물량은 건설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주규모별 기업현황은 5억원 미만 53.8%(1381개사), 5억원~50억원 38.3%(983개사)이며, 300억원 이상 1.5%(39개사)로써 수주규모만으로는 산업 내 약 98%가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부문별로는 건설부문 51.1%이며, 원자력, 환경, 기계, 화학, 설비부문 등 36.0%, 기타 12.9% 순이다. 이는 전년도대비 건설부문이 감소하고 원자력, 환경, 설비부문이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건설 3조8,148억원, 원자력 7711억원, 환경 6132억원, 기계 5087억원, 화학 4043억원, 설비 3945억원, 기타 96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원자력, 설비, 기계, 환경, 광업, 선박부문이 큰폭 증가했다. 그리고 농림, 전기, 산업부문은 감소했고, 건설부문은 소폭 증가(3.2%)했다.
사업영역별 실적은 상세설계 36.7%, 기본설계 12.3%, 시험·조사 11.9%, 평가·분석·자문 9.3%, 기본계획 5.6%, 감리 4.1%, 유지보수 3.7%, 타당성조사·연구·기획 등 4.6%, 사업관리·구매·조달 등 1.6%, 시운전·설계감리·지도 등 2.2%로 사업영역별 실적 비율은 전년도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한편, 2018년도 엔지니어링 수주실적 상위 30위는 ▲1위 한국전력기술 ▲2위 도화엔지니어링 ▲3위 현대엔지니어링 ▲4위 SK건설(주) ▲5위 한국종합기술 ▲6위 삼안 ▲7위 자이에너지운영주식회사 ▲8위 건화 ▲9위 포스코플랜텍 ▲10위 환경시설관리주식회사 ▲11위 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12위 유신 ▲13위 한전케이피에스 ▲14위 이산 ▲15위 대림산업 ▲16위 동해종합기술공사 ▲17위 케이지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18위 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19위 수성엔지니어링 ▲20위 홍익기술단 ▲21위 경동엔지니어링 ▲22위 대보정보통신 ▲23위 삼보기술단 ▲24위 동성엔지니어링 ▲25위 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26위 평화엔지니어링 ▲27위 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28위 한국지역난방기술 ▲29위 천일 ▲30위 건일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