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한국수력원자력가 신청한 신고리원자력발전소 3,4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13일 승인했다.
신고리 3,4호기의 노형은 국가선도기술개발사업(G-7)의 일환으로 국내 산학연 공동으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자체개발한 APR1400으로 일컬어지는 140만kW급 대용량 신형원전(고리원전 1호기의 약2.5배)이다.
기존 원전과 비교해 안전성 및 경제성을 대폭 향상시켜 리히터 규모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했고 특히, 한국표준형 원전(OPR1000)에 비해 건설 및 발전단가를 10%나 낮추었다.
또한, 이번 원전건설은 향후 세계 신규원전 건설시장에서 주력 노형으로 예상되고 있는 신형 가압경수로(PWR)로서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는 핀란드의 오낄루오토, 프랑스의 프라망빌에 이어 3번째 건설에 해당한다.
따라서 건설이 차질없이 진척될 경우, 향후 세계 원전 건설시장에서 국내 원전 수출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에 금년부터 7년간 약 5조 7,3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각각 2013년, 2014년 준공될 예정으로 있다.
오는 2014년에는 총 26기의 원전이 연간 1천949억kWh의 전력을 생산해 우리나라 총 전력량의 39.8%를 담당하게 된다.
저작권자 © 오마이건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