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08개 블록, 5만1272가구에 대한 공공주택 설계공모를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공공주택 설계에 중소업체의 진입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신진건축사 쿼터제’와 ‘계획설계 분리공모’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신진건축사 쿼터제는 젊은 건축사들이 공공주택 설계경험을 쌓아 중견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발주물량의 일정량을 할당하는 제도다.
쿼터제가 도입되는 12개 블록 8204가구에는 대표가 만 45세 이하인 건축사, 대표가 여성인 건축사 등 자격제한을 두고 공모를 진행하게 된다.
계획설계 분리공모는 창의성이 요구되는 계획설계와 설계의 숙련도가 요구되는 기본·실시설계를 분리해 설계업체를 선정하는 제도로, 8개 블록 4940가구에 도입된다.
기본‧실시 설계에 공모하기 위해서는 구조안전, 기계소방 등 10여 개 협력사의 도움이 필요한데, 분리공모를 도입하면 건축사가 계획설계 부문에 단독 응모할 수 있어 설계공모 진입문턱이 낮아진다.
이외에도 특정 업체의 설계 공모 당선 쏠림현상을 예방하고 다양한 업체에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연간 공모 당선건수 제한기준을 강화한다.
박상우 LH 사장은 “누구나 살고 싶은 공공주택을 짓기 위해 공공주택 디자인 업그레이드와 설계품질 향상을 목표로 설계단계부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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