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신고 논란 금호건설 ‘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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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신고 논란 금호건설 ‘사면초가’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7.09.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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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이 공정위 담합과 관련된 자진신고 이후 사면초가에 몰렸다.
최근 토목관련 턴키ㆍ대안공사 수주시장에서 "금호건설하고 같이 가면(공동컨소시엄) 금호건설은 살고 나(파트너)만 죽는다"는 유행어가 노래가락처럼 건설업계에 회자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체 담합사건과 관련된 기사가 본지에 보도된 이후 "금호건설과 같이 가면 나만 죽는다"는 말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사 관계자는 "배신행위에 따른 댓가, 즉 그 달콤한 맛을 본 사람이 그 맛에 취해 어제든지 동지를 배반할 수 있다"며 "자진신고와 관련 토목 턴키ㆍ대안 수주시장에서 금호건설과 공동컨소시엄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도 솔직히 금호건설과 공동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데 대해 꺼름찍스럽다"며 "이번 자진신고를 계기로 건설업계에 ‘다중성격의 소유자(?)’라는 좋지않은 인상을 심어준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B사 관계자는 "사실 공동컨소시엄 구성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자연스럽게 협의가 이루지는게 관행이다"며 "만약 금호건설과 공동컨소시엄을 구성했다가 어떤 봉변을 당할 지 모르는 일이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건설은 그마나 비빌언덕(?)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다”며 “그마저도 없었을 경우 관련업계 분위기를 봐서는 토목턴키수주시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라는게 건설업계의 공통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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