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서울 지역은 신규발주물량 감소로 중소 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중견 건설업체들 마저 타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다.”
박종웅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장은 지난 18일 ‘이제원 서울특별시 행정2부시장 초청 건설산업 정책 간담회’에 자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건축투자 활성화 대책에 발맞춰 서울시에서도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건축 경기 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업계 대표들은 △노후 인프라시설의 안전 및 성능개선 사업기반 구축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기반시설 확충 △시설물의 안전 및 품질을 위한 적정공사비 확보 △공기연장에 따른 간접비 지급 기반 구축 △복합공사 입찰참가자격 등 적정발주 △하도급대금 직불확대 방침 철회 △‘건설업 면허 불법대여’ 근절 추진 등 업계 현안사항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제원 행정2부시장은 “건설산업은 도시정책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산업이며, 서울시는 도시공간의 효율화, 도시재생 등 도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기획‧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건설업계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으며, 오늘 건의사항을 귀담아 듣고 관계관들과 심도 있게 검토하겠으며, 건설업계와 서울시가 자주 만나 건강한 파트너십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 건설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동안 서울시의 건설산업 정책은 주계약자 공동도급제, 하도급대금 직불제 확대 등 건설 효율성 및 경쟁력을 저해하는 단기적 대응에 치중한 결과 실질적인 산업 활성화 효과가 미미했다”고 지적하고 “뉴욕, 싱가포르 등 글로벌 도시가 지속적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와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는 것을 벤치마킹하여 건설투자의 적정수준 유지와 노후 인프라 성능개선사업에 대한 투자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