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 손잡이 꼭 잡고, 걷거나 뛰지 맙시다”
상태바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꼭 잡고, 걷거나 뛰지 맙시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7.09.04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5년간 전체 승강기 안전사고 213건중 35.7%(76건)가 에스컬레이터로 조사됐다.
더욱이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대부분이 핸드레일을 잡지 않고 걷거나 뛰다가 넘어져 발생하는 전도사고로 확인되면서, 한줄타기 문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2년~2006년까지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사고유형에서 59.2%(45건)가 균형을 잃어 넘어지는 등의 전도사고였고, 끼임사고 38.2%(29건), 추락 2.6%(2건)로 각각 확인됐다.
지하철역사에선 상황이 더욱 심각해 전체사고의 75.5%(37건)가 전도사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 승관원은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와 에스컬레이터 안전문화 개선을 위한 홍보업무 협약을 체결해 이용자 안전을 위한 노력들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6일 용답동 소재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4층 대회의실에서 승관원 홍성계 기획관리사와 도시철도 이경호 영업본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스컬레이터 한줄타기 이용문화 개선을 위한 ‘홍보업무 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식을 마친후에는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지하철 이용자를 대상으로 홍보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안전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도시철도공사는 에스컬레이터 한줄타기 개선을 위해 지하철 5~8호선 역사내 설치된 PDP, 차량내부 모니터 및 모서리광고, 게시판 등의 홍보시설인프라를 무료로 제공하고, 승관원은 관련 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승관원은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빈도가 가장 높은 7~9월 달을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 중점홍보기간으로 선정하고, 지하철 5~8호선 역사내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에 안전규칙 스티커, 홍보포스터 및 플랭카드 부착하는 한편, PDP, 프로젝트를 이용해 안전캠페인용 동영상을 방영해 왔다.
또한 승관원은 에스컬레이터 전도사고 대부분이 한줄타기로 인해 발생한다는 논문 및 통계자료를 토대로 ‘안전세미나’를 개최하고 이용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들을 강화해 왔다.
아울러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에스컬레이터 한줄타기 문화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업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홍보업무 협약의 구체적 실행을 위한 실무자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도 발족할 예정이다.
승관원 홍성계 기획관리사는 “에스컬레이터 한줄타기는 이용자가 좌측으로 걷거나 뛸 수 있는 잘못된 문화로 정착됐다“면서 ”한줄타기 문화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이용자 에스컬레이터 안전문화를 확보하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승관원 국제교류협력위원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럽, 일본,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에스컬레이터 한줄 타기를 중단했거나, 안전사고 발생의 문제로 인해 핸드레일을 잡고 디딤판에 서서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