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설 안전관리에 ‘1.5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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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설 안전관리에 ‘1.5조 투자’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6.02.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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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전년 대비 2.8%↑…특수교 케이블 낙뢰방지 기준 강화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올해 도로 시설물 안전관리에 전년보다 약 2.8% 증가한 1조5,22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이같이 밝히고, 교량, 터널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발견된 결함은 조기에 보수(930곳)하고, 파손된 포장(960km)과 노후 교량, 방재시설이 미흡한 터널 등도 계속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민간자본을 활용, 고속도로 중부·영동선 186km 구간의 포장과 안전시설 전면 개선공사를 실시하고, 주탑과 케이블이 있는 특수교의 특성을 고려해 낙뢰, 화재 전문가와 함께 안전기준 보완방안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2월부터 특별팀(T/F) 구성·논의, 6월 기준강화 등 개선방안 마련, 7월 이후 개선조치 등이다.

또한, 2001년부터 추진해왔던 100m 이상 모든 교량의 내진보강을 완료하고, 3,000m가 넘는 초장대 터널과 도시부 지하도로가 지속 건설되고 있음을 감안해 방재기준도 정비키로 했다.

현재, 국도 총 6,662개교 중 86%인 5,705개교와 모든 터널 내진보강 완료했으며, 규모가 작고 위험지대에 위치하지 않은 잔여 957개교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사고예방 시설도 확충한다. 교통안전에 2,567억원을 투입해 위험도로(110곳), 사고잦은곳, 산사태 위험지구(530곳) 등 취약구간을 정비하고, 졸음쉼터(24곳)나 역주행방지(13곳), 마을주변 국도 보행자 사고 등 주요 교통사고 원인에 대응하는 맞춤형 안전시설도 지속 확충한다.

특히, 충격흡수시설과 같은 안전시설 파손시 신속히 조치될 수 있도록 정비 예산을 11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2배 이상 확충했다.

아울러, 제설시 관리청 간 경계 없이 신속히 협동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인근 기관간 인력·자재·장비 공유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스마트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국민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안전 서비스도 확대·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일부 스마트폰 경로안내 앱에서 제공중인 ‘사고 즉시알림’ 서비스를 확대하고, 제공되는 사고정보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 아이나비, 실시간 경로안내(MBC-TPEG)에서 올해는 KT-올래내비, SK-티맵 등으로 확대된다.

또한, 7월부터는 낙하물이나 앞차의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후속 차량에 알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시범운영을 본격 시작한다.

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앞으로 도로안전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안전개선 효과가 높은 정책도 적극 발굴하여 사고 걱정 없는 든든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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