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불 규모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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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불 규모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 조성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5.10.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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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3차 해외건설진흥계획’··· 해외건설,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정부가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로 해외건설의 금융역량을 키운다.

국토교통부는 우리기업의 해외 인프라사업 참여를 지원위해 한국투자공사(KIC)와 협력해 20억불(약 2.3조원) 규모의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를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와 한국투자공사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리기업들이 제안한 사업 중에서 국토교통부가 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추천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대상사업은 국토부지원 타당성조사를 받은 사업, 순방외교를 통해 발굴된 사업 등 이면서 우리기업이 사업개발·건설·시설운영·기자재 공급 등에 참여하는 해외 인프라개발사업이다.

이들 사업을 대상으로 인프라 개발·투자 관련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자문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한국투자공사가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KOIF는 단기적으로 사업성이 검증된 10억 불 미만의 소규모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메가 프로젝트에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KOIF가 프로젝트의 핵심투자자로 참가해 민간·정책금융 등과 공동투자할 경우 100~200억 불까지 투자가 가능하며, ADB, AIIB 등 다자개발은행(MDB)과 공동투자 협력을 통해 계약미이행, 몰수 등의 투자위험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우리기업의 주요 해외 인프라사업 현황

한편,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을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으로 KOIF 조성 방안 등을 포함한 ‘제3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을 22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 보고했다.

‘제3차 해외건설 진흥기본계획’은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 ▲해외건설산업의 수익성 제고 ▲진출지역·진출분야 다변화를 정책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민간금융의 해외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 고부가가치 영역으로의 진출 확대 지원, 다자개발은행(MDB)과의 협력 등 건설외교 강화, 맞춤형 교육체계 구축 등을 담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KOIF가 우리기업들의 금융조달 능력 강화와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역량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한 해외투자개발사업의 확대는 시공 이외 사업개발, 시설운영, 설계, 금융, 기자재 등 코리아패키지 수출 확대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수주확정 사업 : 인니 석유화학 사업(사업비 8억불, BOTㆍ운영기간 20년), 조지아 수력발전 사업(10억불, BOTㆍ35년), 요르단 풍력발전 사업(1.5억불, BOOㆍ20년)

▪수주추진중인 사업 : 터키 화력발전 사업(180억불, BOOㆍ30년), 폴란드 열병합발전 사업(2억불, BOTㆍ30년), 인니 공항 사업(4억불, BTOㆍ50년), 인니 경전철 사업(10억불, BOTㆍ30년), 베트남 도시철도 사업(22억불, BOTㆍ30년), 인니 공항철도 사업(23억불, BOTㆍ30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사업(120억불, BOTㆍ30년), 르완다 공항부지개발 사업(2억불, 협의중), 스리랑카 산단개발 사업(1억불, BOO), 카자흐스탄 도로 사업(7억불, BTOㆍ16년), 인도 메트로 사업(2억불, BTOㆍ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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