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장관 첫 해외수주 세일즈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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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장관 첫 해외수주 세일즈 행보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5.05.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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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쿠웨이트·사우디·오만 방문…교통·수자원·신도시 분야 진출 적극 지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정부가 해외수주 플랜트 넘어, 철도·메트로, 수자원 분야로 중동 진출 다변화에 나선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이후 첫 해외건설 수주지원 출장지로 중동을 택해 새로운 분야에 대한 한국 건설기업의 중동 진출을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29일에서 다음달 5일까지 6박 8일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중동 4개국을 방문해 인프라·플랜트 분야의 발주처 장관 등 고위급 인사 면담을 통해 한국 기업의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 파견을 통해 기존의 플랜트 건설 위주의 협력 관계를, 교통·수자원·신도시 등 상대국 관심 분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첫 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는 해외건설 수주 누계기준 2위의 국가로서, 아부다비, 두바이 등 7개 토후국을 연결하는 에티하드 철도(110억불), 아부다비 메트로(70억불), 두바이 메트로 등 대규모의 교통 인프라 사업이 추진 중이다.

유일호 장관은 연방교통청 의장과 면담을 실시하고 양 기관간 ‘교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중동지역 철도분야 진출을 적극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양국 정상 회담 시 논의된 수자원 분야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왕세제실장, 아부다비 환경청장 등과 면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 해수담수화 연구진은 ‘한-UAE 해수담수화 공동 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에너지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해수담수화 분야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두 번째 방문국인 쿠웨이트는 해외건설 수주 누계기준 3위, 작년 2위를 기록한 국가로서, 주택부, 석유부, 공공사업부, 교통통신부 장관 면담을 통해 수주 지원에 나선다.

주택부 장관 면담을 계기로, 한국의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간에 전문가 상호 교류에 대한 합의안이 도출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9월 체결된 양국간 ‘주거복지 및 인프라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이다.

앞으로 전문가 파견과 현지 조사를 통해 쿠웨이트의 18만호 신도시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쿠웨이트 상황에 부합하도록 우리의 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철도 인프라 사업 주관 부처인 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서 쿠웨이트 국가 철도망(80억불), 메트로(70억불) 등의 대규모 교통 인프라 사업의 수주를 지원하고, 석유부 장관과 공공사업부 장관 면담을 통해서는 신규 정유공장 사업(NRP, 130억불)과 알주르 LNG 터미널(33억불), 움 알-하이만 수처리 시설(20억불), 알 키란 담수 발전(30억불) 등 입찰중이거나 발주를 앞두고 있는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해외건설 수주 누계 1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교통부 장관, 철도회사 사장, 수전력부 장관 면담을 통해 철도 등 교통 인프라 협력과, 해수담수 등 수자원 분야 협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랜드브릿지 철도(70억불), 젯다 메트로(70억불) 등 철도 인프라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발주될 예정으로, 한국기업도 높은 관심을 갖고 참여 준비 중에 있다. 교통부 장관, 철도회사 사장과의 면담에서 양국간 ‘철도협력 양해각서(MOU)’를 제안하고, 한국기업의 철도 시공 및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마지막 방문국인 오만은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24위의 시장이나, 최근 대규모 국가 철도망 구축 사업(300억불)이 발주되고 있어, 공기업, 건설 기업 등 한국기업이 시공·감리 분야에서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교통통신부 장관, 왕실 경제고문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 기업이 오만 철도 사업의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경험과 기술력을 적극 홍보해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카타르 도하 메트로에 이어 중동의 새로운 시장에서 철도 분야의 진출을 다질 계획이다.

한편, 수주지원단은 아랍에미리트의 루와이스 정유공장 현장(GS건설, 삼성엔, SK건설, 대우건설 참여, 총 97억불),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현장(현대건설, GS건설, 총 32억불) 등 우리 근로자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고 있는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진출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그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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