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미납차량이 작년 137만 건에 달했으며 올해 9월 현재 126만 건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하이패스 미납으로 인한 통행료 미납금액은 작년 14억, 올해 17억원 등 31.7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29.8%인 9.4억원이 미납된 상태로 드러났다.
유 의원은 하이패스가 TCS에 비해 213배나 되는 미납 발생률을 보이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을 주문하고, 미납 도주 차량에 대한 단속 방안과 미납회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윤영 의원은 최근 5년간 통행료 미납건 수가 총 402만건이며 미납발생 금액만도 총 116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현재 고속도로 통행미납에 대해 10배의 부가통행료를 부과하는 정도지만, 상습적으로 미납하는 차량에 대해 적발시 형사고발하고 차량영치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하이패스 이용자의 미납 도주 건 수가 전체의 95%를 상회하고 있다며 의도적으로 하이패스차로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상습 미납 차량의 경우, 차적이 없거나 불분명한 무적 차량인 경우가 많고 이러한 차량이 범죄에 이용되거나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향후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 차량과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단속을 넘어 대대적인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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