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건설·정유·섬유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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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건설·정유·섬유 흐림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8.09.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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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자동차·조선 등은 업황이 개선되거나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정유·건설·섬유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업종별 단체 자료를 취합·발표한 주요 업종의 3/4분기 실적 및 4/4분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서유럽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흥 수출시장과 내수 신차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 高선가 물량의 본격적인 출하로 수출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조선업종은 4/4분기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근 유가급락으로 업황 상승세가 꺽인 정유, 주택공급 감소 등 민간부문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공부문까지 하락세로 돌아선 건설, 고부가제품 중심으로의 재편과정에서 생산과 내수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섬유업종은 4분기 부진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 건설 - 공사수주 매우나쁨 = 4/4분기 건설은 민간택지내 주택공급 감소, 민자사업 감소 등으로 민간부문 수주(-13.7%)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8.5%의 성장률을 기록,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부문(-0.9%) 역시 하반기에 착공 예정이었던 국토균형개발사업이 늦춰지면서 3/4분기부터 이어온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환율상승에 따른 건설자재 가격상승도 건설경기 회복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동차 - 생산 다소좋음, 내수 다소좋음, 수출 매우좋음 = 자동차업종은 동유럽,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수출시장 확대에 힘입어 3분기의 부진을 벗어나 호조세로의 반등이 예상된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9% 증가가 전망되고 내수 역시 신차출시 효과 등이 지속되어 4.5%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3/4분기에는 주력업체의 부분파업 등 생산차질로 인해 생산(-3.7%), 내수(-0.6%), 수출(-2.8%)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 조선 - 생산 매우좋음, 수출 매우좋음 =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조선의 경우 3/4분기에 이어 4/4분기에도 생산과 수출 모두 두자리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충분히 확보한 일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4/4분기 생산 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수출 역시 高선가 물량의 본격적인 출하에 힘입어 금액 기준으로 무려 78.8%의 기록적인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기계 - 생산 다소좋음, 내수 다소나쁨, 수출 매우좋음 = 생산, 내수, 수출 모두 상승세를 지속하던 기계업종은 4/4분기 내수부문의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3/4분기 8.4% 상승세를 보인 내수부문이 수입산 점유율 확대 등으로 0.9%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출은 석유설비산업 주도의 미국 기계수주 회복, 자원수출국의 설비투자 증가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여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한 두자리수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 석유화학 - 생산 매우좋음, 내수 다소나쁨, 수출 매우좋음 = 석유화학은 설비 신증설에 따른 생산여력 확대로 생산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수는 부진,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건설, 화섬 등 전방산업의 경기침체로 내수는 0.8%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은 내수부진에 의한 수출물량 확보로 전년동기대비 17.2%의 높은 상승세가 전망된다.
◈ 철강 - 생산 다소좋음, 내수 다소나쁨, 수출 매우좋음 = 철강업종은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하는 등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여건 호전이 예상된다.
수입하는 원자재의 경우 장기계약이 일반화되어 있어 환율상승의 부정적 영향이 적은 반면 수출은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긍정적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수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건설업종의 수요 하락으로 소폭의 상승(2.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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