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토의 7.9% 불투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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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토의 7.9% 불투수면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3.10.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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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수계·임야 제외하면 22.4%...부천시가 61.7%로 가장 높아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전 국토의 7.9%가 빗물이 침투하지 못하는 불투수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 면적 중 수계와 임야를 제외하면 전 국토의 22.4%에 달하는 것이다.

환경부가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전국의 불투수 면적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불투수 면적률은 유역 내 하천의 수질과 수생태계 건강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표이나 그동안 국내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은 실정이었다.

환경부 조사결과, 지난해 전국 평균 불투수 면적률은 7.9%로 나타나 3%에 불과했던 1970년에 비해 2.63배의 높은 증가를 보였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경기 부천시가 61.7%로 가장 높았고, 서울시 54.4%, 경기 수원시 49.3%, 전남 목포시 46.3%, 경기 광명시 43.9% 순으로 나타났다.

불투수면이 가장 적은 지역은 인제군 1.5%, 화천군 1.7%, 정선군 1.8%, 영양군 1.8% 등 주로 강원도와 경상북도 일대였다.

유역단위의 조사 결과는 중권역 단위에서는 한강서울 권역이 35.6%로 불투수 면적률이 가장 높았고, 수영강 권역 31.8%, 한강고양 권역 26.7%, 회야강 권역 24.2% 순으로 나타났다.

소권역 단위에서는 서울 청계천 유역이 71.5%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 공촌천 67.3%, 서울 안양천 하류 66.5%, 서울 홍제천 합류 전 61.5%, 대구 진천천 61.0%로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불투수 면적률이 25%를 초과하는 유역은 건강성이 크게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 전체 소권역의 6%에 해당하는 총 51개 소권역이 25%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유역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향후 물순환 관리정책 수립을 위한 첫걸음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정과제인 ‘지속가능한 물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그린빗물인프라 확대 등 불투수면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불투수면 관리 제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물환경관리권역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섬진강의 4개 대권역과 117개 중권역, 850개 소권역의 유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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