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어려운 건설경기 속 ‘선방했네...’
1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2조315억원 기록, 전년比 25.8% 증가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대우건설이 올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그 결과, 매출은 2조3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5.8% 신장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국내 주택부문 20.4%, 건축부문 20.3% 토목․플랜트 부문 17.0%, 해외 부문 42.0%로 고른 매출 비중을 보였다.
주택․건축부문에서는 올해 1분기에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창원 마린 푸르지오 등 6개 단지, 5,835세대의 주택을 성공적으로 분양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42.7% 증가한 8,2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수주한 알제리 라스지넷 등 대형 현장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23.5% 증가한 8,535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측은 지난해 국내 최대 2만3,082세대의 주택분양 물량과 사상 최대 규모인 6조3,612억원의 해외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전환되는 하반기부터 매출증가세가 뚜렷해지면서 올해 매출목표인 9조3,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에서 원가를 제한 매출총이익은 1,937억원으로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93억원으로 3.0% 감소했다.
대우건설 측은 전년동기 주택부문 준공정산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것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나타나 전년동기에 비해 이익이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5.4%로 연간목표 4.5%를 초과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 국내에서 1조5,811억원, 해외에서 5,720억원을 수주하며 2조1,531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6.1% 감소한 수치이다.
대우건설 측은 “국내 수주가 올해 사업계획대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해외 수주목표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향후 신규수주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38조2,315억원에서 38조5,795억원으로 증가해 올해 매출 목표 9조3,000억원 기준으로 4년1개월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규모 유지를 위한 저가수주를 지양하고 경쟁력을 보유한 발전분야, 석유화학 파이프라인 및 탱크설비 분야 등에 집중하는 한편 거점시장인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모로코 등에서 기존 영업력을 활용한 수의계약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