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부전-마산BTL 1.6조 규모 금융약정 체결

국내 민간투자사업 최초로 구조화 금융방식으로 자금조달 성공

2013-04-25     이운주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SK건설은 1조6천억의 대규모 금융약정인 동시에 BTL 민자사업 최초로 ABCP 발행을 통한 직접금융방식의 조달에 성공했다.

SK건설은 지난 24일 약 1조6천억 원 규모의 '부전~마산 복선전철 건설․이전․임대(BTL) 민간투자사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약정을 통해 총 약정금액 1조6천억원 중 1조원은 대출과 같은 간접금융방식, 나머지는 구조화 금융, 즉 프로젝트의 신용으로 시장에 ABCP를 발행해 조달하는 것이다.

이는 국내 BTL 민간투자사업 첫 구조화 금융 조달사례다. 그 동안은 보험사 위주의 고금리 장기금융상품을 활용해 왔다.

KG금융자문 관계자는 “구조화 금융방식 도입으로 민간투자사업의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열었다”며, “사업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건설출자사의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부산 부전에서 경남도 마산까지 총 연장 32.7Km의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는 1조6,300억원이다. 금년말 착공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72개월이다. 운영은 준공 후 20년간이다.

이충우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은 “국내외 어려운 금융환경에도 성공적으로 조달약정을 체결해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SK건설은 주관사로서 역할을 철저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화 금융이란?
구조화 금융이란 리스크를 재분배해 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얻기위해 금융자산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조달비용 절감 및 시장 유동성 확보 등 조달 조건을 개선시킬 수 있다. 구조화 금융의 대표적인 사례가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다. 즉 프로젝트의 신용으로 회사채(ABS), 기업어음(ABCP)을 직접 시장에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