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부실 과감하게 털어낸 ‘GS건설’, 재도약이다

1분기 영업이익 5355억 적자...“과감한 부실 정리로 시장에 신뢰를 줄 것”

2013-04-11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GS건설은 향후 있을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시장에 신뢰감을 주기 위해 대규모 잠재적 부실을 과감하게 털어냈다.

그 결과, GS건설은 올 1분기 매출1조8,239억원, 영업손실 5,3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해외 플랜트와 환경 프로젝트에서 원가율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GS건설측은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해외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플랜트, 환경 사업의 상세설계 진행 및 원가점검 결과, 예상 원가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발주처와의 협상도 진척이 예상보다 미흡해 리스크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대대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2분기 이후 적자 규모를 대폭 줄여갈 것이며 내년 하반기 이후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GS건설이 내놓은 전망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은 대규모 부실 정리를 통해 상반기에 6,744억원, 하반기에 1,244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650억원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하는 등 하반기에 2,327억원의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실적 악화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해 간다는 방침이다. 플랜트 및 발전 환경 부분의 대규모 부실 정리를 위해 연초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이미 약 1조5,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놨다.

또 최근 역전빌딩 사옥과 베트남 사업 부지 매각을 통해 추가적인 현금을 확보해 회사 유동성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GS건설측은 밝혔다.

이에 앞서 GS건설은 주택, 건축부분의 조직을 통합하고, 인력 재교육을 통해 해외, 플랜트, 발전 부문의 인력으로 전환하는 인력 재배치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