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봄날은 ‘아직 요원(遼遠)’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 전년比 39.0%↓...5조6099억 기록

2013-04-10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건설경기에도 봄날은 오는가? 그러나 현실은 아직 요원(遼遠)하다는 게 통계에서 나타났다.

10일 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5조6,099억원으로 전년동월보다 무려 39.0% 감소했다.

공공부문 수주는 2조246억원으로 22.1% 줄었다. 토목공사의 경우 철도궤도와 항만 및 수리시설부문의 발주물량은 증가했으나 도로·교량 및 상하수도 등 전반적인 SOC 시설 발주감소로 부진한 가운데 무려 35.5%나 감소했다.

건축공사는 비주거용 건설발주량이 증가했다. 특히 2015광주하계U대회 수영장건립공사 등 문화·체육시설의 증가로 무려 전년동월보다 40.2%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5,853억원으로 전년동원대비 큰 폭(45.6%) 감소했다. 토목공사의 경우 무려 87.3% 감소했고 플랜트 관련 산업설비공사 또한 큰 폭(84.7%)으로 감소했다.

건축공사는 도시형 생활주택 및 재건축, 재개발 등 주요 건축부문의 급감으로 전년대비 7.4% 감소했다.

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1∼2월 실적치(전년보다 7조원 이상 감소)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다”며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이나 부동산종합대책의 실질적인 효과를 기다려야 할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