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의원-박원순 시장, 인천․서울 쟁점사안 논의

서울제물포터널 통행료 폐지, 수도권 매립지 갈등 등 조정

2013-03-26     이운주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문병호 의원과 박원순 시장이 서울제물포터널 통행료 문제 등 인천-서울시간 주요 쟁점사안을 풀기위해 머리를 맞댔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은 26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을 직접 방문,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인천-서울시 간 주요 쟁점사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

문 의원은 먼저 서울제물포터널 사업에 대해 “서울제물포터널의 주 이용객 대부분이 인천시민 임을 감안할 때 향후 국․시비를 투입해 통행료 폐지 혹은 대폭 인하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합리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시비 지원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시민이 불편을 느끼지 못하도록 인천시와 충분한 사전협의를 통해 바람직한 방향의 대안이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의원은 또 수도권매립지폐기물처리시설 운영방향에 대해해서도 “인천시는 그동안 서울시의 변방으로 서울시민을 위해 쓰레기 매립지 등 혐오시설이 많이 설치 됐다”며 “인천시가 서울시민을 위해 희생을 감내해야했던 역사적 폐해에 대해 인식하고, 서울시는 구체적인 보상 등 현실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박 시장은 인천시와 상생의 테이블에서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놓겠다고 한 뒤 “서울시에서 협조할 사항은 충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인 서울제물포터널 사업은 신월IC에서 여의대로를 잇는 폭 4차로, 연장 7.53km의 소형차 전용도로이다.

예상통행료가 1,800원 정도로 책정돼 인천시민들은 경인로 통행료 900원을 포함 왕복 5,400원 정도를 부담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