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도 ‘퇴직 공직자의 천국’

최근 5년간 5급이상 퇴직공무원 민간건설사 재취업 대림·현대·대우·GS건설 順

2013-03-25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 기자] 건설인 출신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최근 밝힌 최근 5년간 5급이상 퇴직 고위공무원 민간기업 재취업 현황을 본지가 분석한 결과, 건설업체도 ‘퇴직 공직자들의 낙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5년간 5급이상(경찰청 7급이상) 퇴직 공무원의 건설사 재취업 현황을 보면 국방부는 41명이 재취업했으며, 경찰청은 18명, 대검찰청은 14명, 국가정보원은 7명, 감사원은 4명, 조달청은 3명, 국세청 및 대통령실 각 2명, 국무총리실 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체 재취업 상한가 기관은 단연 국방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軍 시설공사 발주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한 건설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방부 퇴직 공무원의 재취업 건설사는 대림산업이 7명으로 ‘最多’를 기록했으며 ▲현대건설 4명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각 3명 ▲GS건설, 롯데건설, 한라건설, 쌍용건설, 한신공영 각 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명은 한화건설, SK건설, 동부건설, 두산건설, 삼성물산, 삼환기업, 울트라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포진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퇴직자(7급이상)들은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SK건설·롯데건설·코오롱글로벌 등에 각 2명이 재취업했으며 이밖에 GS건설, 대림산업, 한라건설 등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출신은 GS건설 3명, 신원종합개발 3명, 삼환까뮤 2명 등이며 이밖에 대림산업, 삼성물산, 삼환기업, 한라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다.

국가정보원 출신은 두산중공업 3명, 현대건설 2명, 대우건설·경남기업 각 1명이 재취업했다.

반면 국토해양부 퇴직 공무원들은 대부분 민간단체에 많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5급이상 퇴직관료 재취업 현황은 전문건설공제조합(4명), 건설공제조합(2명)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대한통운(), 대한항공, 부산신항만, 서울고속도로, 임대주택사업협회, 전국자동차대여, 도화엔지니어링, 한국건설관리공사, 한국항만물류협회(2명), 한국건설경영협회, 한국복합물류, 현대엔지니어링,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다.

한편 퇴직 공무원들을 가장 많이 재취업시킨 건설사는 총 12명을 착출해 간 ‘대림산업’이다.

그 다음으로는 ▲현대건설 10명 ▲대우건설 8명 ▲GS건설 7명 ▲SK·롯데·계룡건설 각 5명 ▲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코오롱글로벌 각 4명 ▲한라건설 3명 ▲두산건설 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