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代 國會 국토委 재구성 “잰걸음”
2008-07-21 박기태 기자
이런 가운데 국회 상임위 중 ‘노른자위’로 분류되는 국토해양위원회(현 건설교통위원회, 이하 국토위) 등 상임위원장 및 위원들의 정수 문제를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국회 국토위에 따르면 최근 국회법 및 국회상임위 위원정수와 관련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곧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위는 국회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한 안건을 심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이번 특위는 한나라당(9명), 민주당(6명), 비교섭단체(3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특위는 이번주 중 첫 회의를 열어 국회 각 상임위 정수 배분과 정부부처 통폐합에 따른 국회 상임위원회 명칭 변경에 대해 논의 한 후 확정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회 재적의원 299명 중 상당수 의원들이 국토위를 1순위로 지원한 것을 고려해 볼때 이번에 국토위에서 배제된 의원들이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여·야의 간극이 가장 컸던 국토상임위원장 자리는 한나라당의 ‘몫’으로 사실상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한 의원실 관계자는 “역대 국토상임위원장 자리는 주로 여당 의원이 맡은 게 관례 였다”며 “이에 따라 최근 여·야간 지도부가 조율을 거쳐 한나라당에 위원장 자리를 양보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나라당 내에서는 국토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중진 의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현재 윤두환(울산북구, 3선)·조진형(인천부평 갑, 3선)·송광호(충북 제천, 3선) 의원 등 3파전으로 전개 된 가운데 지난 17대 국토위 간사를 맡았었던 윤두환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국토위를 이끌어갈 의원들의 윤곽도 서서히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유정복(경기도 김포시)·정희수(경북 영천시)·허천(춘천)·현기환(부산 사하구 갑) 등이며, 민주당은 이시종(충북 청주)·주승용(여수시 을)·최재성(경기 남양주) 의원 등이 국토상임위원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